일본인 관광객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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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이동
  • 김명식 사회부차장
  • 승인 2013.02.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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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12월 롯데면세점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시간과 여유만 있으면 해외여행 떠나기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여행지가 요즘 크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자주 찾았던 가까운 이웃나라인 한국과 중국에 등을 돌리고 괌, 사이판,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 필자 김명식 차장
 지난해 4/4분기 한국을 찾았던 일본인 단체관광객이 2011년의 절반 이하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여행자협회(JATA)의 4일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10~12월) 한국행 단체 관광객은 2011년도 같은 기간 대비 44~56%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날 JATA(일본여행업협회)가 조사한 것은 JTB(일본교통공사), (주)일본여행(日本旅行) 등 일본 내의 7개 대형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략적인 조사를 한 것이어서 개인 여행객과 다른 조사대상을 넓힐 경우 그 감소폭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같은 감소 추세는 올 1/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해 4/4분기 중 중국행 단체 관광객도 21%~26%로 줄어들었다. 중일 갈등의 영향으로 중국관광을 거의 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일본인들의 중국관광은 수치로만 보면 이상하게도 한국행보다는 감소폭이 훨씬 적었다.

 이 밖의 영토문제로 아시아 주변국에 호의적이지 않은 영향 때문인지 다른 아시아 주변국인 홍콩, 마카오, 타이완행 관광객도 20%~60%로 많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괌, 사이판으로 여행지를 바꿔 찾은 일본인 단체관광객은 130~160%로 급증했고, 미국이나 캐나다행 여행자들도 135~170%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3월 미국·캐나다행 예약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61%, 157%로 늘어 아시아 대신 미국·캐나다 등지를 찾는 경향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 관광객들의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엔화의 약세와 더불어 한일, 중일 관계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면세점 ,호텔 등 국내 관광업계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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