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가지상주의자는 결코 아닙니다. 인간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압니다. 그러나 일제시대에 태어나 해방이 되기까지 18년의 긴 세월을 살면서 나라 없는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내 나이 스물세 살 때 북의 인민군의 남침으로 3년 동안 6.25 사변을 겪으면서 김일성은 정말 ‘죽일 놈’이라고 생각했으며 아직도 그 원한은 뼈 속 깊이 스며있습니다.
1905년 일본이 우리에게 보호 조약을 강요하고 1910년에는 우리의 주권을 강제로 빼앗을 수 있었던 것은 대한제국의 국력이 미약했기 때문이고, 김일성과 스탈린이 대한민국을 얕잡고 남침을 감행한 것은 우리의 국방 태세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사실을 놈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방과 안보가 튼튼하지 못하면 우리는 외세의 침략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대포와 탱크와 전투기는 우리 땅과 우리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이고 결코 북의 인민공화국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이나 미국을 침략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국군은 내용에 있어서는 ‘평화유지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인 우리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고 하루하루 살아가야 합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가 하면, 나라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라보다 더 소중한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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