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름 값 상승으로 비닐하우스 농가의 연료비 부담이 큰데 제습난방기가 개발되어 앞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공기 중에 습기를 제거할 때 발생하는 열을 모아 난방을 하는 방법으로 비닐하우스의 연료비를 절감하는데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망고 재배 농가는 한겨울에도 후끈하게 난방이 가동되고 있는 비닐하우스 안의 망고 나무에선 추운 바깥의 날씨와는 다르게 봄기운이 완연하다.
이 망고재배 농가에서는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여 발생한 열로 기름보일러를 대체한다고 한다.
제습 난방기의 원리는 공기 중 따뜻한 습기를 빨아들여 물을 데워 열을 보관한 뒤 난방 시 보관하고 있는 열기를 빼내 비닐하우스를 보온하는 시스템이다. 즉, 하우스 내부의 습기와 열을 제습기로 보관해 두었다가 밤에 하우스 내부 온도가 떨어졌을 때 보온 및 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라 보면 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낮에 8시간 가동하면 최고 50도 이상의 8만6천여 킬로칼로리의 열량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 한다.
제습 난방기를 가동해 실제 비닐하우스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니 26도 가량의 비닐하우스 안 온도가 3분정도가 지나자 30도를 넘어서더니 5분 정도의 시간에 온도가 33도까지 올라갔다.
농장 주인은 "난방용으로 효과가 좋아 한 대 더 구입한다."고 한다. 그리고 농작물의 난방을 위해 제습을 하면서 자연히 병해충까지 예방해 제습 난방기는 앞으로 점차 이를 찾는 농가가 많이 질것으로 보인다.
전기와 기름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화석연료 대신 자연의 열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비닐하우스의 난방에 적용되면서 앞으로 농가의 경비절감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