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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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우선이죠
  • 김동길
  • 승인 2009.12.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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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6년 정월에 토마스 페인이 <상식>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한권 발간하였습니다. 이 책자가 영국의 식민지로 하여금 <독립선언문>을 발표하고 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하여 오늘의 미합중국을 만드는 거창한 일에 원동력이 되었다고들 말합니다. 파벌이나 의견은 순수하지 못하고 때로는 아집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생긴 혼란 뒤에 “상식”이 있습니다.

 “상식”이란 인간의 오랜 체험이나 경험의 소산이므로 믿을 만하고 의지할 만합니다. 툭 튀어나오는 그럴듯한 견해나 이론은 막상 적용하려 할 때 통하지가 않아서 여러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고 때로는 국가나 민족을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그런 일은 인류 역사에 비일비재입니다.

 “세종시 원안은 여·야 합의를 본 것이니 군말 말고 그대로 추진합시다”라고 우긴다면 그것은 “상식”에 벗어난 일이고, 해봐야 그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4대강 살리기”라 하건 “대운하 공사”라 하건,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앞으로도 천년·만년 살기 위해 물을 간직하고 수질의 오염을 막아 깨끗한 물이 되게 하는 일은 겨레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므로 소홀이 할 수 없습니다.

 이 일을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일이 아닙니까. “물 보존, 물 살리기”는 오늘 착공하지 못하면 “내일이면 늦으리”가 되고 말 터인데 왜 일을 하겠다는 사람의 손목·발목을 잡으려하는 겁니까. 그것은 “상식”에 벗어난 일입니다. “상식”이 우선돼야 나라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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