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란 인간의 오랜 체험이나 경험의 소산이므로 믿을 만하고 의지할 만합니다. 툭 튀어나오는 그럴듯한 견해나 이론은 막상 적용하려 할 때 통하지가 않아서 여러 사람을 곤경에 빠뜨리고 때로는 국가나 민족을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그런 일은 인류 역사에 비일비재입니다.
“세종시 원안은 여·야 합의를 본 것이니 군말 말고 그대로 추진합시다”라고 우긴다면 그것은 “상식”에 벗어난 일이고, 해봐야 그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4대강 살리기”라 하건 “대운하 공사”라 하건, 우리 후손들이 이 땅에 앞으로도 천년·만년 살기 위해 물을 간직하고 수질의 오염을 막아 깨끗한 물이 되게 하는 일은 겨레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므로 소홀이 할 수 없습니다.
이 일을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일이 아닙니까. “물 보존, 물 살리기”는 오늘 착공하지 못하면 “내일이면 늦으리”가 되고 말 터인데 왜 일을 하겠다는 사람의 손목·발목을 잡으려하는 겁니까. 그것은 “상식”에 벗어난 일입니다. “상식”이 우선돼야 나라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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