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철수는
상태바
돌아온 안철수는
  • 김동길
  • 승인 2013.03.13 2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대선의 결과가 다 집계‧발표되기도 전에 대선 후보를 사퇴한다고 울먹이며 한 마디 남기고 떠나버린 안철수가 왜 미국으로 갔는지 우린 잘 모르고, 왜 돌아왔는지 그것도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입니다.

▲ 김동길 박사
 황급히 인천공항의 출구를 향해 사라진 그가 석 달도 채 되기 전에 귀국하였다는 것은 무슨 큰 의미가 있는가 묻고 싶은데 그의 귀국 성명서만 듣고는 매우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내 탓이다” “앞으로 약속한 대로 가시밭길을 가겠다” - 말은 듣기 좋지만 내용은 없습니다.

 무슨 일을 어떻게 잘못하였기에 불필요한 사죄로 일관하는가. 귀국한 동기가 이번에 있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 한 가지 뿐이라면 귀국의 시기상조라고 나는 잘라서 말할 수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고 부득이 물러날 수밖에 없어서 생긴 의석인데 그 자리에 이미 노 씨의 부인이 출마를 선언하였습니다. 노 씨가 억울하게 물러났다고 제 입으로 말은 하면서 그 자리를 기어코 빼앗겠다는 것은 결코 도의적 정치는 아닙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들쭉날쭉한 말만 내뱉으면서 무슨 새 정치를 꿈꾸며 ‘가시밭길’을 가겠다는 겁니까. 도대체, “이게 뭡니까” 이 작은 나라의 그래도 인물이 되려면 앞으로 고생 더 많이 해야겠어요, 미안하지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