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가 한국의 젊은이들의 삶을 망치고 있습니다. “그런가”라고 쉽게 넘어갈 수는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장차 큰일을 해야 할 대장부‧여장부가 술 때문에, 담배 때문에, 무너진다는 것은 듣기만 해도 민망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술에 중독되면 수명이 11개월은 단축되고 담배에 중독되면 9.4개월이 줄어든다는데 그 말을 듣고도 놀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생명의 단축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술‧담배 때문에 생긴 병을 안고 죽는 날까지 살아야 하는 고통은 더 엄청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내 평생에 세 사람의 제자로 하여금 담배를 끊게 하였고 그들은 스승인 나와의 약속을 어길 수 없어서 담배를 끊은 것이 사실입니다. 벌써 금연한 지 여러 해 되었는데도 초지일관, 그들은 담배를 입에 대는 일이 없으니 나로서도 자랑스럽습니다.
나와 가까운 집안의 50대 아들 한 사람에게서 절대 금연의 서약을 최근에 하나 받아냈는데 이 녀석이 담배를 끊고 나서 어지럽다느니 머리가 아프다느니 하면서 온갖 불평을 늘어놓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내가 그 자에게 금연 격려금을 100만원이나 희사했는데 실패하면 저도 큰일이고 나도 큰일입니다. 우선 그가 금연하고 365일을 견딜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날을 학수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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