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달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가 4백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42억 8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도 411억 5천만 달러로, 기존의 연간 흑자 최고기록이었던 1998년의 403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마지막 달인 12월을 포함하면 45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18%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2.4% 증가하는데 그쳐, 상품수지가 58억 4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는 16억 6천만 달러의 적자를 내, 전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경상이전수지 적자는 대외송금 지급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1억 3천만달러 늘어난 2억 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수출입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58억 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등은 줄었지만 대외 파생상품 거래 지급 감소 등으로 전달과 비슷한 15억 4천만 달러 순 유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누적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도 248억 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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