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두바이가 5년동안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개장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정부은 우리 시각으로 4일 새벽 1시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르즈두바이 공식 개장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르즈두바이는 중동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인 에마르가 발주하고 삼성물산이 건설을 총괄했으며 높이 820여 미터, 162층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2005년 2월 착공 이후 12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 부르즈두바이는 총 162층으로 구성됐다. 1∼39층은 호텔, 40∼108층은 고급 아파트, 109층 이상은 사무실로 이뤄졌다.

 두바이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부르즈두바이의 연면적은 약 50만㎡로 한국 코엑스몰 면적의 4배, 잠실종합운동장의 56배에 이른다.

 부르즈두바이의 사무실과 아파트는 현재 80% 이상 분양된 상태지만 내부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개장식 이후에도 아파트 입주나 호텔 개장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르즈두바이보다 높게 설계된 빌딩은 천 미터 이상인 나킬타워와 천6백 미터의 제다타워 등이 있지만 이 빌딩들이 건설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부르즈두바이는 앞으로 10년 정도는 세계 최고빌딩의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