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된다(4) - 링컨에게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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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안 된다(4) - 링컨에게서 배워야 한다
  • 김동길
  • 승인 2013.09.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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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역사에는 훌륭한 정치지도자로 추앙받는 인물들이 간혹 나타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인물을 한 사람 고르라고 하면 나는 서슴지 않고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햄 링컨의 이름을 들겠습니다.

 여러 모로 볼 때 그는 전설적이고 신화적인 존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켄터키 산골의 통나무집에서 태어나 어려서 생모를 잃고 가난 때문에 매우 고생스럽게 그의 젊은 날을 보냈습니다.

 그가 정치적 재능이 있는 사람으로 차차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데, 밥을 벌어먹기 위해 험한 일들도 많이 해야 했지만 그 시골에서 독학으로 법률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정계에 투신 지방의회, 주의회 의원을 거쳐 합중국의 하원의원 노릇을 2년 하면서 그의 정치적 식견을 넓혔습니다.

 비록 상원의원으로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이로 인해 전국적인 인물이 되었는데 그가 발견한 뚜렷한 사실 하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반은 노예제도가 허용되고, 반은 안 되는 그런 나라로 존속하기는 어렵다는 엄연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정치의 방향을 옳게 설정한 셈입니다.

 불가피하게 남과 북은 갈리어 전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부터 대통령 링컨의 급선무는 노예 제도의 폐지가 아니라 유니온을 사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의 자신의 임무를 분명하게 하였습니다.

 자기가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도 모르고 대통령이 되어 대통령 임기를 채운 대통령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방향감각이 확실치가 않았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목적의식이 분명치 않은 정치 지도자들 가운데서 링컨만은 갈 길을 분명히 알고 그 길만을 꾸준히 걸어간 지도자이기 때문에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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