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외국어 어학인증시험의 중심기관으로 거듭나며 세계로 통하는 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어학 프로그램과 다양한 외국어인증시험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 2002년 국내 첫 토르플(TORFL, Test of Russian as a Foreign Language) 시험 대행기관 지정. 2003년 러시아 시민권 획득을 위한 러시아어 시험 시행. 2012년 대외무역관련 러시아어능력검증 시험 국내 유일 주관기관‘비즈니스 러시아어 한국센터’유치를 하여 대학에서 시행하는 공인외국어시험은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총 4개 국어로 지역에서 유일하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내서 시행되는 러시아어능력평가시험 3종류 모두를 주관하고 있다.

 영어능력평가시험 토플(TOEFL)처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어 능력평가시험인 토르플은 국내 기업체나 관공서에서 러시아어 능통자를 선발할 때 평가기준으로 사용하며, 대학 신입생 모집에선 러시아어문학과 외국어특기자전형에 토르플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국립대,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등 러시아 대부분의 대학, 대학원에서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에 이 시험 점수를 반영하고 있다. 토르플은 난이도에 따라 기초단계 등 총 6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합격자에겐 단계별 인증서가 발급된다. 매월 2회, 둘째, 넷째 토요일에 시행되며, 지난 한 해 동안 총 25회의 시험이 실시돼 437명이 응시했고 올해는 총24회 시행될 예정이다.

 계명대 러시아센터는 인증시험 시행과는 별도로 러시아어에 관심 있는 비전공 대학생, 직장인, 일반인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부 전공자들과 동일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험 대비를 위해 하계방학 특강, 10월 특강, 동계방학 특강 등 3번에 걸쳐 토르플 특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남권역에서 최초로, 지방에서는 충남대에 이어 두 번째로 계명대에 문을 연 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는 독일어 관련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독일어 인증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개원 당시 유로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독일을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와 함께 그 동안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독일 사회, 문화, 예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란 평가를 받았다.

 스테판 드라이어(Dr. Stefan Dreyer) 한국독일문화원장은“계명대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없으며, 여러 여건상 최적지라 판단해 설치하게 됐다”며“어학 일반강좌를 시작으로 독일어자격증시험은 물론 독일 문화, 예술 등 독일과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영관 1층에 설치된 센터는 개원에 앞서 지난 2012년 6월부터 독일어학 A1.1(초급 1단계) 강좌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A1.1, A2.1(이하 초급), B1.1, B1V(이하 중급)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독일어능력평가시험은 SD1(초급 A1)의 경우, 오는 11월 14일, SD2(초급 A2)는 11월 15일, 보다 상위단계인 ZD(중급 B1)는 11월 16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러시아어, 독일어와 함께 2012년 5월부터 중국어능력평가시험인 HSK(한어수평고시)도 시행하고 있다. HSK는 중국 정부가 공인하는 중국어능력평가시험으로 현재 58개 국가와 159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어 지금까지 7만명 이상이 응시했다.

 계명대는 지난해 총 5회의 시험을 주관해 901명이 응시했으며, 올해는 총 10회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HSK는 계명대 공자아카데미가 주관하고 있는데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교육부가 전 세계에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교육기구로, 2012년 현재 전 세계 105개 국가에 400여 개의 공자아카데미와 500여 개의 공자학당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계명대 공자아카데미는 2007년 중국 북경어언대학을 파트너 대학으로 해 당시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설립됐으며, 이후 중국어교육, 중국 문화공연, 중국장학생 선발 및 파견 등 한중 양국의 학술·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 교류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영어 공인시험 토플(TOEFL)과 GRE는 거의 매주 치러져 2012년 한 해 동안 총 53회 시행돼 2,409명이 응시했으며, 올해는 총 45회의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계명대가 이처럼 다양한 외국어인증시험과 우수 외국어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국제화에 대한 열의와 기반, 그리고 국제관련 전문부서 설치 및 운영에서 찾을 수 있다.

 계명대는 다국적 캠퍼스 조성으로 지역대학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성공적인 사례를 잘 보여주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설립시점부터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가 세운 대학답게 현재까지 끊임없이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쳐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던 지난 1995년 아시아 7개국 53개 대학이 회원교로 있는 아시아기독대학연합(ACUCA)의 리더역할을 담당했으며, 2008년 또 다시 회장교로 선임되었기 때문이다.

 1997년에는 미국 대학간 협의체인 CCIS에서 시행하는 한국학 프로그램의 한국 주관대학으로 인준을 얻었다. 1998년에는 전 세계 55개국 300여개 명문대학이 참여하는 국제학생교류프로그램(ISEP, 현재 국내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5개 대학만 참여)에 가입하는 등 늘 앞서가는 국제교류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 52개국 300여개 대학ㆍ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다.

 계명대에는 타 대학, 기관에선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조직들이 있다. 바로 국제교류센터, 국제사업센터, 중국센터, 러시아센터, 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 등이다. 
 여기에는 각 분야별 전문인력을 갖추고 해당사업을 추진, 크고 작은 성과들을 내고 있다. 이는 계명대의 우수한 국제화 역량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 공인외국어시험별 문의처

 - 영어 토플(IBT) : 계명대 IT교육센터 ☏ 053-580-5572
 - 러시아어 토르플 : 계명대 러시아센터 ☏ 053-580-5363
 - 중국어 HSK(한어수평고시) : 계명대 공자아카데미 ☏ 053-580-6998
 - 독일어능력평가시험 : 독일문화원 대구어학센터 ☏ 053-582-4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