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 -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2일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 3년간 납품된 군수품 13만 6,844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34개 업체가 모두 125건의 공인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비롯해 K9자주포, K-1전차 등 우리 군의 핵심 무기에 사용되는 부품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이에 민 대변인은 "나라를 지키는 무기의 부품까지 성적서가 위조되었다니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할 것이다. 더군다나 무기나 군용 장비의 불량 부품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심각한 범죄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군수품 성적서 위조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주문하였다.
이번에 충격적인 사실은 군 당국이 지금껏 성적서의 위·변조 여부를 단 한 번도 검사한 적이 없다는 사실과 핵심 부품에 대해서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직접 품질 관리를 수행해온 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품목의 경우는 품질 관리를 계약업체에 맡겨 관련 성적서를 제출하게 해온 안이한 태도에서다.
이러한 사실이 지적되자 국방기술품질원은 해당 품목을 순차적으로 전량 회수해서 정상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해당 업체에 대해 입찰 참여 제한은 물론 검찰에 형사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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