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포항운하 -새생명의 물길, ‘영일만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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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포항운하 -새생명의 물길, ‘영일만 르네상스'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3.1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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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운하 개통식에 몰려든 인파
 포항의 형산강 물과 동빈내항의 물이 40년 만에 하나로 이어진 포항운하는 1962년 개항한 동빈내항이 포항의 송도,죽도,해도,상도,대도 사이로 흐르는 형산강과 영일만 바닷물이 만나는 항구였다.

 한때 ‘포항의 자궁’‘수산업전진기지’로 불리며 포항지역 정치.경제.사회 문화의 중심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1968년 포항제철소 건설과 함께 주변 도심에 난 개발이 시작됐다.

▲ 포항운하 1.3km 구간이 개통돼 형산강 강물과 바다가 합쳐졌다
 형산강 지류를 아예 메워서 물길을 막고 건물을 세웠다. 그리하여 결국 바닷물은 갇혔다.
 시내에서 오수까지 흘러들어 ㅗ염되어 물고기가 노닐고 시민들이 물놀이하던 동빈내항을 잃고만 것이다.

 대가는 무서웠다. 동빈내항 정체수역이 심각한 오염으로 심한 악취를 풍기면서 갈수록 쇠락한 나머지 포항의 대표 해수욕장이었던 송도해수욕장은 주변의 지역 최대의 ‘슬럼가’로 추락했다.
내항은 어느새 포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됐다.

 이리하여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2006년 물길살리기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도심재생과 관광활성화를 가져다주며 친환경도시를 실현하는 데는 운하건설만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총사업비 1600억원(보상비 875억원, 공사비 725억원)의 재원을 국도비 346억원, 포항시 154억원, 포스코 기부금 300억원, LH공사 800억원의 투자로,

▲ 포항운하개통식의 언론보도
 2010년국가하천기본계획에 반영하여 유원지 96,455㎡, 홍보관 823㎡ (친수공간 62,467㎡, 시설용지 33,988㎡)를 사업량으로 확보하여 홍보관 및 해도교 50m, 인도교 123m를 복층구조로 하고 운하의 수문은 전도식3조, 인양식2조, 스톱로그 1조로 복수류를 활용한 중수도 사용의 포항운하 폭 15~26m, tntla 1.74m 길이 1.3㎞를 건설한 것이다.

 포항운하의 통수식은 지난 2013년 11월 2일 시민등 3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화려하게 이루어졌다.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는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형산강 물길이 동빈내항으로 열리면서 주변지역이 면모를 일신하고 상권과 관광자원이 되살아난 것, 산업화를 선도해온 포항이 도심재생의 모범을 보이고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것에 대해 축하를 보내고 앞으로 포항이 국제 물류 중심도시로 세계적 미항으로 도약할 것을 확신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운하가 전체로 막힌 물길 3.3㎞ 가운데 1.3㎞ 통수된 나머지 2㎞에도 물이 흘러 수질개선과 생태복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영산강 초입에 건립된 4층짜리 홍보관에는 물 순환을 위한 펌프시설을 비롯해 형산강과 항구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휴게실, 실개천, 옥상정원이 들어섰다.
 또한 포항과 동빈내항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실도 갖추어 졌다.








 

 앞으로 내년 3월경에는 46인승 연안 크루즈21t급 관광유람선 2척과 나룻배 18척이 동빈내항~송도~형산강 6.6㎞ 구간을 운행한다.
 민자를 유치해 59만 9000㎡에 비즈니스호텔과 수상카페, 워터파크, 비즈니스타운도 건립한다. 남구 송도동 동빈 큰다리 옆에는 1만 6400㎡ 규모의 해양공원을 2016년 까지 조성하여 이곳에 공연장, 음악분수, 카페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포항운하 건설로 장기적으로는 송도백사장복구, 동빈부두정비, 타워브리지건설 등의 사업도 탄력을 받아 포항의 관광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빈내항은 신라시대에는 문물이 왕래하는 주 관문이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수산업 전진기지로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곳이다.
 포항운하건설은 기존슬럼가를 완전히 걷어내 도시를 재생시킨우리나라 최초의 프로젝트로서 생명이 흐르고 문화가 넘치는 포항과 경북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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