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무너진 건물 더미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우리 시각으로 오전 6시 50분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카르프 서쪽 14㎞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5.9와 5.5의 강한 여진이 2차례 이어져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평양 쓰나미센터는 아이티와 쿠바, 바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카리브 해 지역에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현지 언론들은 지진으로 대통령궁과 재무부 등 주요 정부기관 건물과 의회가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또 병원 건물이 무너져 도움을 요청하는 부상자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전화 등 통신까지 두절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티 지진을 긴급 보고받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이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아이티 국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9백만 명의 아이티는 전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지난 수십년동안 계속된 정치적 혼란으로 7천명 규모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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