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한길은 그 당의 진로를 정하지 못하여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신당을 만들 것인지 아닌지 조차 국민에게 분명하게 그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고 질질 끌기만 하는 안철수는 그 태도가 여전히 애매모호합니다. 지난 번 대선에서 패배한 문재인은 자신이 패배한 원인이 박근혜의 부정선거에 있었다는 듯이 엉뚱한 주장을 내세워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도권 안에 자리 잡은 정당 하나는 북의 남침에 대비하여, 궐기할 계획을 세우고,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신부니 목사니 승려니 하는 이른바 성직자들이 북의 지령에 따라, 이미 완벽하게 검증이 끝난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 아니라 미국의 지시에 따라 한국군이 한 짓이라고 우기면서 인민군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웃지 못할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여당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수수방관하다가 드디어 강행한 ‘큰일’ 하나가 감사원장 인준을 야당 없이 ‘거뜬히’ 해치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야당은 국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당분간 국회의사당 주변을 배회할 모양입니다. 그런데 감사원장 인준이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하는 그토록 심각한 의안이었을까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도대체 왜들 이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앞에 거론된 인물들과 정당들이 모두 대한민국 국민을 얕잡고 우롱하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조만간 대통령이 칼을 빼들고 ‘쾌도난마(快刀亂麻)’의 솜씨를 한 번 보여줘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자들에게 밝히기만 하는 착하고 가엾은 국민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