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위한 청책’ 행사 개최
상태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위한 청책’ 행사 개최
  • 김명식 사회부장
  • 승인 2013.12.04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 지원, 한부모 지원 등 국가를 대신해 인권보호현장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으나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청책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이숙진)은 12.5(목) 오후 3시40분,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예술동 1층)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여성복지시설 종사자 및 이용시민들과 함께 ‘원순씨와 함께 하는 청책 - 서울시 여성복지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부터’ 행사를 개최한다.

 여성복지시설이란 남성과 다른 여성들의 복지 요구에 대응하여 여성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및 보호시설, 성매매 피해 지원시설, 한부모 지원시설 등이 해당된다.

 현재 서울시는 여성의 인권보호 및 복지와 관련하여 다양한 여성복지서비스(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장애여성, 이주여성, 한부모 등)를 제공하고 있으나 배치된 인원에 비해 업무량이 과중하고, 처우 또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임금 가이드라인이 없고,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가이드라인보다 임금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생활시설은 24시간 운영하는 기관이 90%임에도 불구하고 42.6%의 시설이 주·야간 교대제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어 주간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야간에까지 교대로 일을 하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여성복지시설의 고된 근로환경은 종사자의 이직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어 서울 여성복지시설 종사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3.6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조사대상: 서울시 여성복지시설 81개소, 조사기간: '13년 7~8월)

가정폭력보호시설 종사자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54.1시간·초과근무시간은 14.5시간으로 법정 연장근로시간 12시간보다 길지만, 월 평균 급여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78.6%)이나 100만원 미만(11.9%)의 저임금을 받는 등 근로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95%가 여성인 가정폭력 피해시설 종사자들은 이러한 근무시간에 대해 66.7%가 적당하지 않다고 보고 있었고, 82.9%는 휴일 근무교대와 야간근무교대를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자료: 여성가족부 ‘2010년 가정폭력실태조사, 조사대상 : 전국 가정폭력피해시설 42개소)

 게다가 성폭력, 가정폭력 시설 종사자들은 피해자 지원 시 가해자로부터 업무방해, 협박, 욕설, 폭력 등의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있고 피해자의 피해경험에 간접 노출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나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및 인권보호의 현장에서 국가가 제공해야 할 서비스 전달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지만 낮은 임금과 격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열정 하나로 고된 근무환경을 견뎌 온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어려움과 고민, 이용시민들의 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이번 청책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여성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방안 연구’ 주제발표가 있은 뒤 △내게 휴식은 없다(성폭력상담소), △급여에 실망하고 일에 지치고(성매매피해 지원시설) △우리 시설 안전을 위한 소망(가정폭력피해 지원시설) △나에게 이직이란?(한부모 지원시설) 등 각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참석자들이 함께 여성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한편 행사참여를 원할 경우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문의 : 네트워크팀 02-810-507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