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vs 독일, 준결승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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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vs 독일, 준결승전 격돌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4.07.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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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이 각각 콜롬비아와 프랑스를 물리치고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독일 對 프랑스

   
 
 '전차군단' 독일이 '아트사커'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준결승에서 전반 13분 마크 훔멜스의 절묘한 헤딩슛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2002년 월드컵 이후 '4개 대회 연속 4강진출'의 기록을 남기면서 흔들림 없는 축구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독일은 최전방에 클로제가 이번 월드컵 첫 선발 출전하며 그 뒤로 뮐러, 크루스, 외질이 위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슈바인슈타이거와 케디라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람, 보아텡, 훔멜스, 회비데스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는 골키퍼 요리스를 비롯해 수비수 4명에 드뷔시, 바란, 사코, 에브라가 선발 출전했다. 중원은 카바예, 마투이디, 포그바가 꾸렸고, 최전방에는 발부에나, 그리즈만, 벤제마가 나섰다.

 공격의 포문은 프랑스가 먼저 열었다. 전반 6분 벤제마는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발부에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논스톱 킥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하지만 균형을 깨는 것은 독일의 몫이었다. 주인공은 훔멜스. 훔멜스는 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 독일의 훔멜스가 헤딩골을 성공한 뒤 팀 동료 뮐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출처:FIFA공식페이스북>
 프랑스도 반격을 시도했다. 프랑스는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를 발부에나가 페 널티 에어리어 좌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반 다급해진 프랑스는 공격을 강화했지만, 결정력에 울었다. 후반 28분에는 카바예를 빼고 로익 레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특히 벤제마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0분 벤제마는 페널티 에어라인에서 찬스를 잡고, 수비수 제친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독일의 빠른 역습에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경기 전반에 터진 훔멜스의 골을 잘 지켜낸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브라질 vs 콜롬비아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12년만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브라질 포르탈레사 카스텔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준결승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2002년 이후 월드컵 트로피를 향해 한발 다가섰다.

 칠레전에서 부상을 당해 몸이 불편하다고 전해진 네이마르를 선발 출전시키고 오스카와 헐크 등 기존 선발을 그대로 내보낸 브라질은 전반부터 거세게 콜롬비아를 몰아붙였다. 공격과 수비 가리지 않고 돌격하는 브라질에 콜롬비아는 당황하며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네이마르가 올려준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실바가 문전 앞에서 무릎으로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 수비진이 다비드 루이스에게 집중할 때 조용히 뒤로 들어간 실바의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기선을 잡은 브라질은 신이 난 듯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콜롬비아도 이에 뒤질세라 맞불을 놓았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후안 콰르다도를 앞세워 브라질처럼 직접 돌파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양팀은 전반 45분 내내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실바의 골에 힘입은 브라질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방전은 멈추지 않았다. 브라질은 오버페이스의 우려를 딛고 후반에도 맹렬히 나섰고 콜롬비아도 만만치 않게 반격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20분 문전 혼전 도중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 뒤에 기회라고 브라질은 곧장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로 공격으로 이어간 브라질은 헐크가 하메스의 태클에 헐리웃 액션으로 파울을 얻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다소 먼 거리의 프리킥이었지만 루이스는 무회전 킥을 통해 환상적인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예고했다.

   
▲ 브라질의 다비드 루이스가 콜롬비아와의 준준결승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출처:FIFA공식페이스북>
 콜롬비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만회골을 위해 애를 쓰던 콜롬비아는 후반 33분 하메스의 침투패스에 맞춰 쇄도한 카를로스 바카가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키커로 하메스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다.

 남은 시간은 10분, 브라질은 한 골을 지키는 데 주력했고 콜롬비아는 뚫기 위해 더욱 공격에 열을 올렸다. 창과 방패의 10여 분은 결국 브라질의 2-1 승리로 마무리됐고 자국 월드컵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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