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매월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서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교통방송,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35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교육개혁은 올해 우리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 벌어진 일이기는 하지마는 우리 청소년들의 졸업식 뒤풀이 모습은 제게 충격이었다”면서 “육체적인 폭력과 성적인 모욕이 해를 거듭하면서 되물림되고 증폭되고 있는데도 아이들은 이것이 잘못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찌 아이들만 나무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대통령은 “그것이 바로 제가 ‘이번 일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라고 말한 이유”라면서 “대통령인 저부터 회초리를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선생님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아이들의 문제를 보면서도 모른척했던 모든 어른들이 함께 책임을 느껴야 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들을 둘러싼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은 인재를 키우는 백년지대계”라면서 “미래 인재는 공부도 잘 하지만, 몸과 마음도 건강한 세계 시민이어야 한다. 책임윤리나 도덕적소양 같은 인성교육 또한 교육의 목표이자 교육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계 언론은 우리의 놀라운 성과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며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 모두에게 가슴 벅찬 기쁨을 안겨준 우리 선수단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모범을 보여준 이규혁 선수와 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격려를 보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