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 |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거스 히딩크, 딕 아드보가트 감독 등에 이어 5번째로 네덜란드 출신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일할 경우 네덜란드 출신 코치진을 데려올 것"이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였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지난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만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교감을 나눴다. 이 위원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일주일 내로 수락 여부를 답해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결정만 남은 가운데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이를 소개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원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입을 연 뒤 “네덜란드인들과 일할 수도 있지만 한국 사람들과도 함께 일해보고 싶다. 적절히 조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수락 가능성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잠재력이 풍부한 팀”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를 하는 팀”이라며 “23, 24세의 젊은 선수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유럽 리그에서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계약할 경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사령탑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에 대해 “난 열려 있다”라며 “만약 내가 계약을 한다면 그것이 나의 마지막 감독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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