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능 개선으로 대잠전투력 ‘세계 최고’, 미국 대잠로켓 VLA보다 정확도 앞서 -
홍상어는 원거리의 적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해 수상함에서 수직발사되는 어뢰 탑재 유도무기체계다.
2010년 첫 납품 이후 전력화 과정에서 명중률에 문제점이 발생해 2년여간의 노력 끝에 지난 5월 말 개선 작업을 마친 홍상어의 전력화로 우리 해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잠전투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착수 9년여 만인 지난 2009년 개발에 성공한 홍상어는 유도탄에 실려 적 잠수함 가장 가까운 해역까지 날아간 뒤 투하돼 적이 피할 틈을 주지 않고 공격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잠유도무기다.
▲ '하늘을 나는 어뢰 홍상어'가 발사되고 있다 |
이처럼 복잡한 추진체계를 채택한 것은 소리보다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는 어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잠수함은 소리로 상대의 위치나 속도 등을 파악하는데 물은 저항이 커서 어뢰보다 어뢰음이 적 잠수함에 먼저 도달한다. 이를 듣고 전속력으로 달아나면 어뢰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홍상어는 유도탄에 실려 적 잠수함에 가까운 해역까지 날아감으로써 적이 어뢰음을 포착해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수직발사형 대잠유도탄인 홍상어는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추력방향조정장치의 조종날개를 적용해 급속자세제어를 크게 개선했고 관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중기유도를 적용함으로써 정확도가 미국이 개발한 대잠로켓 VLA를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형 대잠유도탄, 수직발사체계, 발사통제콘솔로 구성된 홍상어의 발사체계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 갑판 아래에 설치돼 덮개만 열면 언제 어느 방향으로도 발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함정의 효율적 공간 활용과 생존성 향상을 보장했고 모듈형 구조의 기계적 호환성으로 인해 탑재 유연성도 높였다.
고내열 성능의 조종날개와 함께 홍상어에 적용된 또 다른 신기술은 특수내열 복합재로 유도탄 발사 시 발생하는 화염을 효율적으로 처리, 발사대의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하늘을 나는 어뢰 홍상어! 이는 대한민국 강군의 산물이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