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오른쪽)는 3일 오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FIFA 월드컵'유치를 위해 상의했다 |
정 회장은 "세계적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2018 FIFA U-20 여자 월드컵 및 2019 FIFA 여자 월드컵도 제주가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주를 스포츠메카로 만들기 위해 중국·일본 유소년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대회를 창설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제주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FIFA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은 FFA 현지실사단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므로 현지실사단에 대한 도지사의 환대를 당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축구경기와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국 관광객 무비자 제도를 활용하여 중국정부와 함께 한·중 축구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유소년에서부터 성인 축구에 이르기까지 축구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지사는 "FIFA 실사단 제주 방문 시 적극적으로 환대함은 물론 제주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월드컵이 반드시 제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FC와 포항스틸러스 경기가 있는 오는 10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3만 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유치 기원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결의대회에서 원 지사와 정 회장 사이에 오고 갔던 의견들을 반영한 이벤트를 개최해 월드컵 유치 붐을 대대적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