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즈 “한국 더 이상 변방국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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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타임즈 “한국 더 이상 변방국 아니다”
  • 이일성 발행인/ 기자
  • 승인 2010.02.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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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2년 외신반응. 일 언론 “안정국면 진입” -

 이명박 정부 2년을 맞은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와 일본 도쿄신문 등은 “한국은 더 이상 변방국가가 아니다”,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25일 청와대가 내놓은 외신동향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지는 한국이 더 이상 중국과 일본의 그늘에 가린 변방국가(underdog)가 아니며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데이비드 필링(David Pilling) 아시아 편집인이 쓴 ‘한국은 더 이상 변방국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이 칼럼은 한국이 경제와 외교적 성과를 올리면서 오랫동안 갖고 있던 변방국가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칼럼은 “한국의 경제 규모는 인도와 맞먹고 영국보다 더 많은 상품을 수출하는 국가”라며 “이 같은 통계는 영국이 여전히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실상 더욱 놀라운 것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칼럼은 또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및 경기부양, 일자리 창출, 녹색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칼럼은 특히, “한국 경제는 18개월 전 어느 누구도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선전해왔다”면서, “당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융권 위기에 대한 암울한 예측을 내놓았었지만, 그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칼럼은 “1960년대에 아프리카 사하라 수준과 맞먹었던 1인당 국민소득에 머물렀던 한국경제는 이제 영국 및 프랑스를 바싹 뒤따르고 있다”며 “한국은 변방국가 지위 뒤에 숨어 있기에는 너무 발전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칼럼은 그러면서, “한국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 서비스부문의 저개발 상태, 노동시장의 경직성, 고령화 등을 해결과제로 거론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주요 선진국은 마이너스인 가운데 한국은 플러스를 확보, 국민의 지지율은 회복, 안정되어 왔다”며 “국제사회아의 협조라는 원칙을 견지한 대북정책도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신문은 기획재정부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OECD 30개국에서 플러스는 한국 외 호주와 폴란드 뿐이고, 이 대통령은 ‘최고경영책임자(CEO) 대통령’이라는 기대가 세계경제위기의 역풍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졌으나, 청와대는 OECD 중에서 가장 빨리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가슴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비핵화를 최우선 과제로 한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은 당초 반발했지만 작년 여름부터 대화자세로 전환됐으며, 이 대통령은 연내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고 전하고, 대북정책에 대한 여론도 혁신계 중심으로 비판을 받은 1년 전과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도쿄신문은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대립 등 내정문제를 과제로 거론하면서, 6월 지방선거의 최대쟁점이 되고 있어 향후 지지율 상승 여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외 일본 ‘산케이신문’도 “미국산 수입쇠고기 문제로 반미·반정부 데모에 격렬하게 흔들렸지만 2년째는 안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각 미디어 조사의 지지율도 40%대 후반에서 50% 전후로 회복,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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