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가볼만한 곳 ‘자연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충남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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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가볼만한 곳 ‘자연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충남 논산’
  • 류남주 취재기자
  • 승인 2009.08.3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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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논산하면 논산훈련소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곳에서 2010 대백제전(제55회 백제문화제)과 2010 대백제전 행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벌인 황산벌 전투가 이곳에서 재현된다. 논산은 공주, 부여와 달리 역사유적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이곳에는 백제시대를 포함하여 우리의 역사가 숨어 있다.

▲ 개태사-고려 국립 개국 사찰

   
▲ 개태사 석존삼불불상
개태사는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 위치한 사찰이다. 고려 태조가 고려 건국을 기념하여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대웅전 안에 있는 아미타불삼존석불은 보물 제219호로 고려 초기에 만들었다고 한다. 단정하면서도 통통한 몸집, 큼직한 두 손과 부피감 있는 팔, 다소 두꺼워진 옷자락 등 전반적으로 조각의 선이 굵고 강하여 후삼국을 통일한 초기의 굳건한 기상이 드러나 있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석불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경내에는 5층 석탑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유물이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대형 철제물이 있다. 이름도 생소한 ‘철확’이다. 개태사의 전성기에 된장을 끓이던 솥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된장 대신 방문객들이 동전을 담고 소원을 비는 소망의 솥으로 사용된다.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111/041-734-8730>

▲ 백제군사박물관 - 계백장군과 5천 결사대의 비장함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시대의 유물뿐만 아니라 당시의 군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백제시대 갑옷과 시대별 영토영역, 토성을 구축하는 방법과 지역별 산성의 형태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이 지나가면 계백장군의 전투재현 모형에서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음향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생생함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계백장군의 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 산책로, 상설 야외 체험장, 국궁·승마 체험장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체험도 즐기고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의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박물관 전시설과 시원한 탑정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직 공사중이지만 일반인에게는 9월4일이면 개방한다고 한다. <주소 : 논산시 충절로 311번지/(041) 730-4538>

▲ 탑정호-시원한 달빛을 담은 호수

   
▲ 탑정호
탑정호는 논산저수지 또는 탑정(塔亭)저수지라고도 한다. 면적 152만 2100평, 제방길이 573m, 높이 17m로 1941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준공하였다. 논산천(論山川) 유역 평야를 관개하지만, 최근에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현재 진행중인 탑정호 개발계획이 완료되면 이 일대 70만㎡에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청소년 수련원과 서바이벌 게임장, 숙박촌 등이 설치되고 상징 공간에는 상징조형물과 경관조명 설치, 빛의 광장, 이색카페, 음식점, 야외공연장 등 카페촌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수지 하류에서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탑정관리소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잔디밭과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으며 넓은 저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탑정호 수려한 경관이 사람들의 손길을 그냥 두지 않는다. 곳곳에는 토속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좀더 가다보니 숙박, 세미나가 가능한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해지는 저녁에 탑정호에 담긴 보름달의 정취를 느끼고자 많은 연인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주소 : 논산시 부적면 안천리/(041) 741-2590>

▲ 관촉사-촛불과 같은 빛나는 미륵

   
▲ 관촉사
관촉사하면 커다란 두 귀에, 달마대사처럼 휑한 눈을 가진 돌부처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상을 떠올린다. 흔히 은진미륵으로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보물 제218호로, 높이가 18.12m, 둘레 9.9m, 귀의 길이 1.8m, 관높이 2.43m로 국내 최대 석불이다. 사찰내에는 관촉사 석등(보물 제232호), 배례석(충남유형문화제 제53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관촉사를 둘러싸고 있는 반야산은 인근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매표소부터 이어진 많은 계단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정상에 오르면 체육시설과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주소 : 논산시 관촉동 254/041-736-5700>

개태사, 백제군사문화관, 탑정호, 관촉사 이 외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앞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둔산, 쌍계사, 옥녀봉, 노성산성 등도 이에 못지않다. 아직 한낮은 무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찾아오는 한결 시원해진 바람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올 여름 유난히 긴 늦더위로 인해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달래는 방법으로 여행을 추천한다. 굳이 멀리 있는 곳을 떠나는 것보다 이번에는 가까운 곳으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떠한가! 따스한 햇볕, 시원한 바람, 풍요로운 자연, 정겨운 사람.....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계백장군의 자취를 찾아 프레 2010 대백제전과 2010 대백제전이 열리는 논산으로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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