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11월 13~14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2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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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11월 13~14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2회 공연
  • 이경애 문화부장
  • 승인 2014.10.31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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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사를 넘나들은 북한이탈주민 4명, 오디션으로 직접 공연에 참여해
북한이탈주민에게 듣는 간절한 삶에 대한 고백 -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무용전용 레지던시 홍은예술창작센터는 북한이탈주민과 해외이주 예술가들에게 듣는 간절한 삶에 대한 공연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는 11월 13일(목) 오후 8시와 14일(금) 오후 7시,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NGO단체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과 독일에 거주하는 해외이주 예술가들로 구성된 프라미스 팀(Promise Team)이 공동주최로 참여한다.
 분단이라는 한국사회의 문제를 넘어 경계와 이주라는 범세계적인 화두를 통해 삶에 대한 간절함이 무엇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4명의 북한이탈주민들, 삶에 대한 간절함을 무용으로 표현하다 

   
▲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포스터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프라미스 팀의 2010년 베를린 초연작 <게스트(Guest)>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사선을 넘나드는 고군분투 속에서 살아남은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의지를 무용극으로 표현했다.
 프라미스팀은 이번 공연을 위해 실제로 한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4명을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당초 오디션에 참여하는 인력을 추천하는 역할이었던 ‘새조위’는 경계와 이주에 대해 고민하는 공연내용에 공감하여 공동주최자로 참여하게 됐다.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왔다’는 오디션에 참가한 한 북한이탈주민의 고백으로 이번 공연은 시작됐다.
 공연의 공동안무가를 맡은 김형민씨는 “북한이탈주민의 몸에는 화석처럼 짙은 과거의 상처가 남아 있지만, 굳건히 딛고 일어나, 다시 한번 당당히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며 “넘어져도 다시 걷고, 쓰러져도 또 다시 일어나 걸어온 시간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간절함을 발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독일에 거주하는 이주 예술가, 2010년부터 이주민의 삶을 공연으로

 프라미스 팀(Promise Team)은 스위스 출신의 안무가 토미 조이긴(41·Tommi Zeuggin), 호주 출신의 드라마터그 케네스 스피테리(40·Kennth Spiteri), 한국 출신의 안무가 김형민(36) 등 독일에 살지만 서로 다른 국적의 이주민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이주자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삶을 지난 2010년부터 공연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이 팀은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홍은예술창작센터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예술가 팀으로 입주했으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제 4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의미가 더한다.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홍은예술창작센터와 NGO 단체인 ‘새조위’가 민관협력 사업 공동기획으로 추진됐다. ‘새조위’는 그동안 장학사업, 의료기관과 MOU, 취업상담 등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다양한 기초사업을 벌여왔으며, 이번에 문화예술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그들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티켓은 전석 만원으로 티켓 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수익금 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홍은예술창작센터(02-304-9100)와 ‘새조위’(02-747-29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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