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즐거운 추억으로 새겨진 3일간의 세계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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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즐거운 추억으로 새겨진 3일간의 세계문화여행
  • 심순자 차장/기자
  • 승인 2014.11.16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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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밀 듯 이어진 인파 속에 16일 성황리에 마쳐
폐막식, 각국 주한외국대사들 성공적 개최 함께 축하해 -

   
▲ 각국의 다양한 부스에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11월의 세 번째 주말, 광화문 광장을 신명 넘치는 세계문화광장으로 탈바꿈시켰던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가 16일 오후 5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연일 행사장은 물밀 듯이 방문한 사람들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즐거운 추억으로 새겨진 3일간의 세계문화여행

 올해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2014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추운 날씨 속이지만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각 나라의 특유의 수공예품을 선보인 부스 앞에서 떠날 줄 몰랐고, 특산음식을 파는 부스 앞에서 유례없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하였다.
 또한 대사와 대사부인들이 부르는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기도 하였고, 다문화어린이들과 대만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화음과 율동에, 우리 한복을 국제적 감각의 드레스로 승화시킨 한복패션쇼 공연에 갈채를 보내기도 했고, 지휘자로 변신한 개그맨 김현철과 청소년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공연에 즐거움과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기도 하였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은 연일 이어졌고, 시민들은 자신들의 카페, 블로그에 행사 소감을 자발적으로 올리며 다른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남녀노소, 국경의 벽을 넘어선 다채로운 공연들

 축제의 본연은 함께함일 것이다. 이번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의 공연 무대는 각 문화예술인들이 하나로 호흡하며 만들어낸 오색의 실로 짜여진 아름다운 천과 같았다. 나이대로 치면 초등학생부터 중년까지에 이르며, 장르는 클래식에서 힙합, 한복패션쇼, 길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그지 없었다.

 국가 수로만 쳐도 각국 대사와 대사 부인으로 구성된 주한대사대사부인합창단에서부터 대만의 한성화교소학교합창단, 다문화키즈합창단, 인도 전통공연, 스리랑카 전통공연, 에콰도르 전통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공연 무대는 어떤 이들이 서도 어색하지 않게 이들을 받아들였고, 관객들은 추위 속에서도 박수치고 호응하며 공연자들과 함께했다.

   
▲ 남녀노소, 국경의 벽을 넘어선 공연들- 대만한국한성화교소학교합창단, 목은정한복패션쇼
 각국 수공예품과 색다른 음식들로 가득했던 각국 부스들

 우리는 문화라 하면 보통 강대국들의 이름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번 주한외국대사관의 날의 각국 전시 부스는 생소한 국가명들, 그러나 독특한 전통문화를 간직한 나라들의 문화를 엿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시 및 판매 부스를 운영했던 대만, 도미니카, 라오스, 러시아, 루마니아, 모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불가리아, 브라질, 스리랑카, 슬로바키아,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앙골라, 에콰도르, 오만, 온두라스,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이란, 인도, 체코,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투크크메니스탄, 튀니지, 폴란드, 필리핀, 페루는 서로 겹치지 않는 독특한 문화를 선보였다.

 폐막식, 각국 주한외국대사들 성공적 개최 함께 축하해

 3일간의 행사가 마무리되어가는 시간, 16일 오후 3시, 행사를 주최한 월드마스터위원회에서는 폐막식 및 세계명인 증서 수여식 행사를 가졌다.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수많은 주한외국대사들과 외교관들이 함께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폐막식 및 세계명인 증서 수여식의 첫 순서로는 모함메드 쌀림 알하르시(Mohamed Salim Alharthy) 주한 오만 대사의 축사가 있었다.
 많은 주한외국대사들을 대표하여 축사를 한 주한 오만 대사는 “이 곳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4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가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세계 문화 교류의 아름다운 불꽃을 크게 지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하며, “내년에도 이 행사가 꼭 개최되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하였다.

 축하메시지를 보내온 콘스탄틴 V.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므로 인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세계 각국 문화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며,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가 또 하나의 새롭고 훌륭한 전통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세계명인 증서 수여식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2014년에 세계명인으로 선정된 이들에게 세계명인 증서를 수여하는 세계명인증서 수여식이었다. 월드마스터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이들을 각국 문화부나 대표적 문화기구를 통해 추천받아 세계명인으로 선정하는 일을 200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4년 11월 16일 기준으로 세계명인은 총 270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2014년도에는 9개국에서 총 32명의 세계명인이 선정되었으며, 이중 대한민국에서 총 11명의 세계명인이 세계명인 증서를 수여받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명인 증서를 수여받은 세계명인은 다음과 같다.

 김대건(금척침구술), 김복일(황실다례), 김성현(동인의학), 류병덕(어류힐링문화연구), 박남희(사혈요법), 서진태(목공예환부조), 송재량(동양대체의학), 이도경(태평무), 이은희(보존화), 정명자(궁중자수), 조수정(한지그림)

 그리고 이 증서수여식과 더불어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에 적극 참여한 주한외국대사관을 대표해 아말 나루 주한모로코대사 부인에게 감사장이 수여되었으며, 한서영 월드마스터위원회 중국수석대표, 김창환 월드마스터위원회 일본대표에게 임명장이 수여되었다.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행사는 행사에 참여한 각국 주한외교관들, 그리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공연자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가슴에 세계문화의 불꽃을 지피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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