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농민 4천명이 20일 서울광장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쌀 시장 전면개방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50여개의 농민·시민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전국에서 모인 농민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한·중 FTA 중단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및 국민기초식량보장법제정 등을 요구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정부가 일방적인 쌀 전면개방을 헌언하고 국내 농춘삭업과 먹거리 안전성을 위협할 한·중 FTA를 밀실협상으로 진행했다"고 비판하면서 "농업인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쌀 전면개방에 이은 한·호주, 한·캐나다, 한·뉴질랜드, 한·중 FTA 타결로 인해 식량 주권을 팔아넘겼다"면서 "정부 스스로 수입쌀 중 밥쌀용으로 30%를 배정하는 의무를 삭제했다고 발표했지만 내년 700억의 예산을 편성해 미국 및 중국 쌀의 특별매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소공로와 을지로 입구를 지나 종로 보신각 앞까지 한개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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