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괴로우나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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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괴로우나 아름다운 것
  • 김동길
  • 승인 2014.12.04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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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봐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난 때문에 허덕이는 사람, 일에 하도 짓눌려서 지친 사람,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 뜻하지 않은 일로 ‘큰 죄’를 짓고 7년 형을 받아 청송감옥에서 이번 겨울 추위도 견뎌야 하는 이제는 나이도 지긋한 잘생긴 후배! 인생이 괴롭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 김동길 박사
 밖으로 보기에는 행복한 것 같아도 마음고생이 말이 아닌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결혼을 했지만 남편과의 성격 차이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이 남편의 아들이 아니라는 끈질긴 헛소문 때문에 친자확인소송을 해야 했던 잘생긴 제자 방송인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직접 만났던 한 여성은, 장관을 지낸 아버지의 딸로, 명문가에 태어나, 재색을 겸비한 재원으로 처녀 시절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친정 못지않게 유명한 집안에 시집을 갔습니다. 그러나 이 미인을 생각하면 “나 인생의 가시밭에 쓰러져 피 흘리노라”(I fall on the thorns of life ; I bleed)라고 탄식한 영국 시인 Shelly를 연상하게 됩니다.

 좀처럼 눈을 뜨지 않는 쓰러진 남편의 간병을 위해 그 곁을 지키고 앉아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 고달픈 세월과 싸우면서도 지치지 않은 여성의 아름다움! 세월의 파도에 씻겨도 변하지 않는 한 여성의 아름다움! “인생은 괴로우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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