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초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가운데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
이로 인해 총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의 대중교통비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는 1인당 대중교통비 3만8천원 정도다.
BC카드는 22일 연말정산 데이터를 검토하다가 오류를 발견하고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통보하는 한편 고객들이 수정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관련 코너를 오픈했다.
또한 고객 전원에게 문자메시지,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사과문 및 연말정산 수정 방법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연말정산 기한은 오는 3월10일까지이지만, 이미 많은 기업체가 지난 22일 근로소득자들로부터 관련 서류 접수를 마친상태이기 때문에 이미 증빙서류를 제출한 직장인 중 이번 사태에 해당하는 자는 누락내역을 확인한 뒤 추가 자료를 제출해야 제대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연말정산 기간 안에 확인된 오류가 정상적으로 반영되면 고객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없다"면서 "불편과 혼란을 드린 점에 거듭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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