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 반면에 돈만 있으면 안 될 일도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정‧부패가 따지고 보면 이치에 어긋난 일, 돼서는 안 될 일이 돈으로 된다는 뜻입니다.

▲ 김동길 박사

 2000년대에 접어들어 이런 말이 하나 생겨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 유행어가 곧 “Chinese are coming”입니다. 중국인의 등장과 득세가 오늘날 전 세계의 큰 충격입니다.
 처음에는 싼 물건을 되는대로 만들어 많이 파는 나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시장도 ‘Made in China’없이는 굴러갈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세력으로 성장하여 이제는 ‘G2’의 자리에 안착했다고 자타가 공인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좋은 땅과 좋은 건물은 다 중국인 소유가 된다고 하고, 남미와 아프리카의 유명 광산은 모조리 중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은 그 경제력에 걸 맞는 막강한 군사력을 지니고 있어, 말 안 듣는 나라는 가만 안두겠다며 살기가 등등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경제력과 군사력만 가지고, 19세기의 영국이나 20세기의 미국처럼 전 세계를 휘어잡을 수 있을까, 그것은 매우 불확실한 추측입니다.
 한국인과 중국인의 미움을 샀던 제국주의‧군국주의의 일본이 무참히 무너졌듯이, 세계인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중국인의 중화인민공화국도 머지않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