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왼쪽부터), 홍용표 통일부장관 내정자,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내정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새로 임명된 이완구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4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개각에서 신임 통일부 장관에는 홍용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고, 신임 금융위원장에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한양대 교수로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민줗평통자문위 상임위원,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야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여당 내 친박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을 지낸 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아왔다.

 이번 개각에서 친박계 의원 2명이 입각함에 따라 총리와 장관 18명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6명이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로 채워지면서 박 대통령이 친정체제를 더욱 강화하는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청와대 비서실장은 금일 발표되지 않으면서 비서실장 인선은 설 연휴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