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하반기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6천4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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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년 하반기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6천42원
  • 조창영 서울본부장 / 기자
  • 승인 2015.03.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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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하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042원으로, 직종별로는 ‘아웃바운드TM’이, 지역별로는 ‘강남구 지역’ 평균시급이 가장 높았다. 대학가 주변 평균시급은 6,091원으로 서울 평균시급보다 다소 높았다.

 채용 공고수는 ‘음식점’, ‘편의점’이 가장 많았으며, 강남·서초·송파구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지역 전체 아르바이트 모집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또 대학가 중에서는 ‘건국대 주변’에 아르바이트 자리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서울의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하반기 알바천국사이트(www.alba.co.kr)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4개 업종, 77만 6,501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12일(목) 발표했다.

 먼저 전체 104개 모집 업종 중 공고수가 많았던 상위 40개 업종, 총 72만 8,367건을 분석한 결과, 아르바이트 <최다 모집 업종>은 ‘음식점’으로 6개월 간 총 10만 8,780건(14.9%)의 공고를 냈다.

 그 뒤는 ▲편의점(9만 4,103건, 12.9%) ▲패스트푸드(6만 6,860건, 9.2%) ▲일반주점·호프(6만 1,720건, 8.5%) ▲커피전문점(4만 9,509건, 6.8%) ▲PC방(4만 3,428건, 6.0%) ▲레스토랑(3만 2,477건, 4.5%) ▲카페(3만 2,477건, 4.5%)순 이었다.

 특히 음식점 등 상위 5개 업종이 52.3%에 해당하는 38만 972건의 공고를 낸 점이 눈에 띈다.

 공고수가 많았던 업종의 시급은 ▲아웃바운드TM(9,243원) ▲영업·마케팅(9,150원) ▲고객상담(8,421원) ▲영화·공연·전시(7,753원) ▲전화주문·접수(7,730원)순 이었다.

 하지만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았던 음식점의 시급은 6,074원으로, 상위 20개 업종 평균시급 6,094원보다도 20원이나 낮았다.

 아르바이트 채용이 많은 지역의 변화가 눈에 띈다. 부동의 상위 3위를 차지하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 2위에 마포구(3만 5,542건, 6.9%)가 새롭게 진입했다.

 1위 ‘강남구’는 지난 6개월간 총 7만6,188건(14.7%), 3위 서초구는3만 3,024건(6.4%), 4위 송파구는 2만 9,975건(5.8%)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채용 공고수는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채용공고수가 제일 적은 곳은 상반기 분석과 동일한 ‘도봉구’로 강남구의 1/10에도 못 미치는 6,124건(1.2%)이었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생 평균시급은 6,042원으로 상반기(5,890원)보다 152원, 2013년 하반기(5,653원)보다는 389원 상승했다.

 서울 지역별 평균시급을 비교해 보면 강남권역(11개 자치구) 평균시급은 6,066원,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은 6,023원이며, 특히 ‘강남 3구’의 평균시급은 6,074원으로 강북권역과는 51원 차이가 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대문구가 6,419원으로 시급이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 6,303원, 동대문구 6,268원, 구로구 6,228원, 강남구 6,174원 이었다.

 대학가 중엔 건국대학교 주변이 아르바이트 공고가 가장 많았다.

 전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중 대학가 대상 공고 상위 10개, 14만7,432건을 따로 분석해 본 결과, 건국대 주변이 3만358건(19.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홍익대 주변(2만9,854건, 19.2%), 서울대 주변(1만 4,670건, 9.5%), 서울교대 주변(1만4,658건, 9.4%) 순이었다.

 대학가 주변 평균시급은 6,091원으로 서울평균 6,042원 보다 49원 높았으며,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대학가는 홍대(6,360원) 주변이 차지했다. 다음은 성대 6,206원, 서울대 6,184원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모집 연령>은 20~24세가 85.1%(44만 572건), 15세~19세 9.3%(4만 8,141건), 25세~29세 3.5%(1만8,215건)였다.

 서울시는 15세~29세 청년층 비율이 97.9%로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청년층은 근로계약이나 처우 등의 노동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아르바이트생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권리보호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아르바이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에는 알바천국, 시교육청과 함께 20개교 9,880명의 고등학생 대상 노동법 교육 ‘청소년 희망콘서트 : 일과 직업이야기’를 실시했고 올해에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력서 분석을 통해 연령대별 선호 직종을 살펴 본 결과, 10대는 음식점 > 편의점 > 패스트푸드 업종을 선호했고, 20대는 카페 > 커피전문점 > 사무보조순 이었다. 30대는 사무보조업무를 선호했으며 다음이 자료입력· 문서작성 > 커피전문점 순이었다.

 10대의 음식점(시급 6,074원), 편의점(시급 5,434원) 선호는 직무, 일자리 만족도 보다는 상대적으로 공고수가 많아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공고수가 많은 업종은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거나 급여가 적어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고, 10대 선호 업종과 공고수 상위 3개가 동일한 것에 주목, 청소년들이 열악한 근로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기초로 2015년도에는 아르바이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청년 근로자들이 적정한 임금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고용기업·사업주단체와 함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 청소년대상 노동법교육, 아르바이트 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아르바이트 청년의 근로환경을 향상시키고 사회 인식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계열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서울시와 기업, 사업주협회, 노동전문가, 다양한 청년과의 협력을 통해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보다 향상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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