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의 내실화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 박근혜 대통령과 ‘우말라’ 페루 대통령 두 나라 정상은 회담 직후 양국 관계기관 대표 간에 서명되는 총 5건의 MOU 서명에 임석하였다.
그 외 별도 계기에 총 15건의 약정 및 MOU 등이 서명됨에 따라 금번 정상 방문 계기에 총 20건의 협력 약정 및 MOU가 체결되었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페루가 협력해 나갈 방향을 발표하고,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소개했다.
먼저 우리의 ‘보건복지부’와 페루의 ‘보건부’ 간 체결된 보건의료분야 협력약정을 통해서 중남미 보건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우리의 ‘산업부’와 페루의 ‘에너지광업부’ 간 체결된 전략산업 협력 MOU를 통해 페루 정부의 송배전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우리 ‘미래부’와 페루의 ‘과학기술위원회’ 간 체결된 과학기술혁신 및 창조경제 협력 MOU를 통해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관세청’과 페루의 ‘국세관세청’이 체결한 세관협력 MOU를 통해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및 우리수출기업의 통관시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행정자치부’와 페루 ‘대통령실 정자정부사무소’가 체결한 전자정부 협력 MOU을 통해서는 출입국시스템 현대화 사업 등 페루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양국이 1963년 수교 이래로 우호적인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고, 지난 2011년 한-페루 FTA 발효와 201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통해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어떻게 더 내실화 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을 내실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우말라 대통령과 함께 ‘한-페루 FTA’에 기초해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두 정상은 교역 측면에서 양국 FTA의 활용률을 높여 나가는 한편 양국 간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온라인 교역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고,
박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전자상거래 MOU가 양국 간 교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에 가서명된 양국 사회보장 협정이 앞으로 투자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투자 및 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오늘 체결된 리막강 물관리 시스템 구축 협력 MOU에 대해 박 대통령은 1천만 리마 시민들의 식수 공급은 물론 양국의 수처리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남미 시장 공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번에 체결된 보건의료, 전자정부, 치안, 교육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약정 체결도 양국 간 새로운 단계의 협력을 알리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어 한국과 페루가 앞으로 평화와 번영의 태평양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간 교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하고, 이번에 체결되는 교육협력 MOU를 통해 양국 고등교육 기관 간 한국학생 교류의 확대 및 페루의 E-러닝 등 첨단 ICT를 활용한 교육정보화 사업에서의 큰 진전을 기대했다.
박 대통령과 우말라 대통령은 양국이 ‘지역 문제’와 ‘글로벌 이슈’를 다루어 나가고 있는 데에 있어서도 협력할 점이 많다는 데에 공감하고, 양 정상은 세계 비확산체제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보유가 용인될 수 없는 공통된 인식 아래에 북한의 핵 포기와 진정한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 등 지역 협력체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와 함께 이번 페루 방문이 지난 50여 년에 걸쳐 발전해 온 양국 간 우호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이 지향해 나갈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의 방문 기간 동안 모든 일정을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우말라 대통령님과 페루 정부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Muchas gracias.(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최근 수년간 방위산업, 과학기술 인프라, 환경, 보건의료, 공무원 연수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력해 왔다며 오늘 체결된 MOU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이 수십 년 만에 매우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룬 국가로서 그 경험이 페루에 각별히 유익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말라 대통령은 페루도 국가발전에 목적을 두고 열심히 한다면, 한국이 했던 것처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