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허정보시스템 '특허넷', 아프리카 대륙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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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허정보시스템 '특허넷', 아프리카 대륙 진출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15.04.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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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특허정보시스템인 ‘특허넷’이 아프리카 대륙에 본격 진출한다.

 특허청과 코이카는 아프리카 지역 지식재산권 기구인 아리포(ARIPO)의 특허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24일(금, 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African Regional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 짐바브웨, 케냐, 모잠비크 등 영어를 사용하는 19개 국가를 회원으로 하는 국가간 협력기구

 아리포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한국특허청, 아리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간 MOU를 체결한 이후, 코이카가 2013년부터 580만불 규모의 “짐바브웨/아리포 특허행정 전산인프라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결실을 맺게 되었다.

 아리포 특허정보시스템은 기존 종이기반으로부터 종이없는(paperless) 업무처리 방식으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전자출원, 온라인 수수료 납부, 대민용 검색 시스템 등을 통해 대민서비스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선행기술 DB 구축 및 검색의 자동화, 아리포와 회원국간의 연계모듈 등을 통해 내부행정 효율성도 크게 향상된다.

 코이카는 또한 금번 개선사업을 통해 아리포의 공보발간을 위한 업무처리시간은 기존 3주에서 2일로 단축되었으며, 특히 감비아(Gambia)의 경우, 출원 및 문서 교환을 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출원거리를 10,000km에서 0km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통식에는 에머슨 음난가와(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부통령, 페르난도 도스 산토스(Fernando dos Santos) 아리포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우간다,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리포 회원국의 특허청장이 다수 참석할 예정으로, 아프리카 국가의 특허행정정보화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이 반영되고 있다. 한국측에서는 장완호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 최성호 코이카 지역사업이사, 권용규 駐짐바브웨 대사 등이 참석한다.

 특허청은 코이카와 함께 그간 개도국의 특허행정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아리포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은 ‘11년 몽골, ’13년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 사례가 된다.

 막대한 에너지·자원 보유량 및 시장 잠재력으로 아프리카의 위상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그동안 농업, 건설 인프라 등에 집중되었던 對아프리카 협력 분야를 지식재산, 전자정부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분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며, 향후 역내 국가로 확산되는 기폭제로 작용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소 시스템 개발업체(SI)가 개발에 참여하여 중소업체의 아프리카 등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청 장완호 국장은 “특허청은 코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우수한 IT 기술을 활용하여 개도국의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을 확대하고, 지식재산 행정한류 확산을 통한 국격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의 참여를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호 코이카 지역사업 이사는 “이번 사업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균형적 동반 성장을 위한 역내 지재권선순환 체제를 마련했으며 또한, 개선된 특허행정 시스템이 아리포 뿐 아니라 19개 회원국으로 확산되어 향후 사업으로 인한 파급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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