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교육지원청, 경북대 북문에 인문학 카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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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교육지원청, 경북대 북문에 인문학 카페 연다
  • 이예원 기자
  • 승인 2015.05.1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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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도서 300권 비치, 독서토론 동아리·인문학 토크콘서트 장소 제공 -

   
▲ 카페드림은 경북대학교 생활협동조합과 상호 협력하여 커피 및 각종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학생 및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카페입니다. 경북대학교 북문 옆 평생교육원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장평수는100평으로 좌석은 140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에게는 밝게 공부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지역 주민에게는 넓고 시원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차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공간인 카페가 인문학 토론의 장으로 변모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은 기존 커피점 중 공간이 넉넉한 곳을 물색하여 ‘인문학 카페’ 협약을 맺어 인문학 도서를 비치하고, 독서토론 동아리와 교수 초청 인문학 토크콘서트 장소 등으로 활용한다.

 ‘인문학 카페’는 서부교육지원청 정강욱 장학사의 아이디어다. 정강욱 장학사는 “인문학이 딱딱하고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교나 도서관은 아무래도 ‘공부하는 장소’라는 인식이 강해 학부모나 지역 주민들이 서슴없이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여겨 생활주변에서 언제나 오며가며 접할 수 있는 ‘카페’라는 공간을 떠올렸다. 학교 밖 인문학 환경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부교육지원청은 경북대 북문 옆에 위치한 카페드림(경북대점)을 서부 인문학 카페 1호점으로 지정하여 5월 13일(수) 오전 10시 개소식을 갖고,
 이곳에서 오전 10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경북대 김규종 교수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서부 인문학 카페 1호점으로 선정된 카페드림(경북대점)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지정 인문학 도서 100권을 비롯, 300권의 기증받은 책을 비치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곳을 찾는 교원, 학생, 학부모에게 커피 등 음료 10% 할인과 함께 다양한 인문학 행사 활동도 지원한다.
 300권의 도서는 지성교육문화센터의 박상식 이사가 기증했고, 박이사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인문학 도서 기부 릴레이’에 100만 원의 도서를 기부하기도 하였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에 개소하는 1호점을 시작으로 인문학 카페의 수를 잠차 늘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부 인문학 카페 1호점 개소식과 함께 열리는 ‘서부 인문학 토크 콘서트’는 강의실이나 문화회관 같은 곳에서 일방적인 강의 형태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인문학 강연의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기획되었다.

 토크 콘서트에는 서부 학부모 인문학 독서토론 동아리 회원 20여 명과 대평중, 경진초 인문학 디베이트 동아리 지도교사 및 학생 20여 명, 산격 3동 주민센터장 및 지역 주민 10여 명 등 50여 명이 참가한다.

 강연자로는 경북대 김규종 교수가 나섰다. ‘문학교수,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 시리즈로 유명한 김규종 교수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영화 이야기를 인문학과 자연스럽게 접목하여, 참가한 이들이 인문학을 친숙하게 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자로 나선 경북대 김석수 교수는 편안하고 따뜻한 진행으로 인문학 토크 콘서트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운암중 김경미 학부모는 “인문학이라고 하면 참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는데, 우리가 흔히 가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책도 읽고 토론도 하면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는 재능시낭송협회 황태교, 김금주님의 시낭송과 해마루 국악단의 연주(피리, 해금, 가야금을 위한 ‘연정’, ‘영화 OST 모음곡’) 등 축하 공연도 함께 이루어진다.

 서부교육지원청 최교만 교육장은 “우리 지원청에서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삶속 인문학 운동’은 생활 속에서 모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는 인문학을 지향한다. 앞으로 욕심내지 않고, 인문학 카페를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지역민들에게 인문학을 쉽고 친근한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문학이 추구하는 사람살이의 도리를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고 사람다운 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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