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에 모바일 투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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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에 모바일 투표 도입
  • 조창영 서울본부장 / 기자
  • 승인 2015.06.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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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청 전경
 서울시가 연 500억 규모 ‘주민참여예산사업’ 사업 선정에 서울시 모바일투표 앱 ‘엠보팅(mVoting)’을 도입, 시 정책 결정에 있어서 시민 대표성을 강화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7월16일~25일 이뤄지는 투표에 스마트폰에 엠보팅만 내려받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에 엠보팅 투표결과가 45% 반영된다.

 또, 7월부터는 엠보팅에 서울시정뿐만 아니라 시민일상과 밀접한 자치구, 동(洞) 단위 지역현안 투표도 만들어진다. 투표 주제는 예컨대 ‘마을도서관 운영마감 시간은 언제가 좋을까요?’ ‘어떤 주민센터 프로그램이 새로 생기면 좋을까요?’ 등이다.

 서울시는 작년 3월 오픈해 다운로드 5만 건, 투표 수 3,600건, 투표자 수 41만 명, 댓글 수 2만7천 개를 돌파하며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의 시정협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엠보팅’의 활용을 이와 같이 확대한다고 밝혔다.

 엠보팅은 정부3.0 사업 소통·협치분야 대표과제로 선정됐으며, 조선닷컴이 주관하는 ‘앱 어워드 코리아 2014’ 공공서비스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는 엠보팅을 통해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참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새로 시도되는 핵심 내용은 ①주민참여예산 사업선정 엠보팅 투표 45% 반영 ②자치구·동(洞) 단위 지역현안 투표 2가지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선정 투표는 투표참여단(참여예산위원 250명, 시민참여단 2,500명)만 지정된 PC로 참여하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시민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PC(mvoting.seoul.go.kr)를 통해 엠보팅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렇듯 시민 참여를 대폭 늘려 주민대표성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PC 모두 전화번호를 인증하도록 해 중복투표를 방지하고, 이해집단의 투표몰이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투표 결과를 비공개로 해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치구·동(洞) 단위 지역현안 투표는 시민은 앱에서 거주지역(구·동)을 선택하고, 자치구·동에서는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지역현안에 관한 투표를 발제할 수 있다. 주민이 자발적으로 발제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자치구별로 독자적으로 투표 발제 등을 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관리자 계정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엠보팅 총 투표건수는 3,638건으로 이중 시민이 직접 만든 투표가 3,389건, 시가 만든 투표가 249건으로 시민들이 직접 정책 건의, 생활 관련 투표 등을 많이 발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투표 중, 투표참여자수가 많은 투표를 살펴보면 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투표들이 많았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생각을 수렴하고 관련 정책추진 시 참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가 시민에게 물어본 주요정책 투표로는 ‘한강공원 금연지정 투표와 대기오염에 따른 차량운행 제한’이 대표적이며, 관련 부서에서 전문가 의견과 엠보팅 투표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정책반영 중에 있다.

 특히, 엠보팅 투표 결과를 시(본청·사업소) 정책에 반영한 경우도 73건이나 됐다.(’15. 5. 31 기준)

 예컨대, ‘서울대공원 담비 전시장에서 살고 있는 담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서울시 무료 와이파이 주로 어느 지역이 필요할까요?’ ‘건설공사장 웹카메라 영상의 대시민 공개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 투표 결과를 정책에 100% 반영한 바 있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엠보팅은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의 시정참여 대표 채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픈 1년2개월만에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투표, 자치구·동 단위 지역현안 투표 등으로 시민참여의 범위를 확대해 ‘주민이 주인되는 서울’, ‘지역사회의 민주적 협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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