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5월 현재, 특허청에 등록된 도·소매관련 상표는 74,000여 건에 달하며 작년에는 10,544건이 등록되어 2010년(3,817건) 대비하여 2.8배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일반가게,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 등을 이용하여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구매를 위해 발품을 팔아야 했으나,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에 따른 도·소매관련 상표 등록이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 및 한·EU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체결국의 확대에 따른 상호 교역의 증가 및 교역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미국의 아마존 및 중국의 알리바바 등 외국의 구매사이트를 통한 해외직구 증가 등에 따라 2010년 이후 외국의 도·소매관련 상표등록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0~2015.5)간 우리나라에 등록된 도·소매관련 상표등록현황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41,811건 중 내국민 36,743건(87.9%), 외국의 경우 ▲1위, 미국 1,223건(2.9%), ▲2위, 일본 1,018건(2.4%) 이며, 중국은 261건(0.6%)(6위)으로 세계 경제대국(G2)으로 부상 및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1위, 의복 관련(14,474건), ▲2위, 가방·지갑류 관련(12,694건), ▲3위, 신발·우산류 관련(12,467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에 등록된 주요 국가의 도·소매관련 주요 업종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전기음향·통신·조명기구 관련(99건), ▲일본, 가방·지갑류 관련(139건), 신발·우산류 관련(138건), ▲중국, 시계 관련(23건)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앞으로도 전자화폐 등의 이용증가 및 핀테크(FinTech)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자상거래시장이 확대되어 관련 도소매업의 상표등록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상품구매가 좀더 쉽고 편리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구매수단의 다양화로 관련 소비자의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표등록된 공신력 있고 검증된 업체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