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사는 길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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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사는 길이 있어야
  • 김동길
  • 승인 2015.07.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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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핵무기로 서울을 공격하지 않는 한 여당인 새누리당은 삽니다. 새누리당이 살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삽니다. 오늘 대한민국에 여당도 있고 야당도 있고 국회도 있고 청와대도 있고 대법원도 있는 것이 모두 김정은 덕이라고 하면 ‘비꼬는 말’로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이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것이 6‧25를 겪은 사람의 판단이니 좀 귀담아 들으세요.

 휴전선 이남에 ‘종북세력’이 있는데 이자들은 입만 벌리면 ‘평화통일’을 외치지만 이 사람들만큼 ‘평화통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김정은이 승리할 수 있는 전쟁이 터지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김정은은 저 죽을까봐 치고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이런 말 못할 여건 하에서 대한민국은 오늘도 존재합니다. 아마도 이런 상태로 내일도 존재하고 모레도 존재할 것입니다. 불안하고 불행한 삶이지만 국민은 경제적으로 좀 윤택한 생활을 하기 원합니다. 사실은 이 나라의 대기업만이 그래도 좀 재미를 보지, 중소기업도 축 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판에만은 생기가 돕니다. 그래서 말 깨나 하는 사람들은 모두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 합니다. 국회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들’의 클럽인데, 이 클럽의 회원들은 생활도 보장되고 막말이라도 잘 하는 자는 좀 재미라도 볼 수 있습니다.

 따분하기 짝이 없는 나날이 되풀이되면서 짜증나는 사람들은 납세자로 지칭되는 유권자들입니다. 살기도 힘들어지고 재미도 없어서 ‘앙앙불락’입니다. 이들을 위로하고 나라의 내일에 조금이라도 기대를 걸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나와야 합니다.
 나는 그 책임을 다섯 사람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그 모임의 이름은 ‘당청(党靑)협의회’면 족하고, 말 잘하는 대변인이 한 사람 필요합니다.

 이 다섯 사람은 앞으로 100일 동안 매일 아침 식사를 함께 해야 합니다. 식사할 정소는 어디라도 좋습니다. 궁금하실 테니까 그 명단부터 발표하겠습니다.

 회원 이병기(청와대 비서실장)
 회원 황교안(국무총리)
 회원 나경원(국회의원)
 회원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회원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나경원 회원이 대변인으로는 적임자입니다.

 우선 여당이 살아야 야당도 살고 나라도 산다는 것이 나의 지론입니다. 친(親)박도 비(非)박도 없는 여당부터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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