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어떤 친인척-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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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어떤 친인척-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
  • 이일성 발행인/ 기자
  • 승인 2010.07.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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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5일 오전에 이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는 데, 이대통령은 "여름 휴가철에 인사철이 겹쳐 업무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 지금은 국정이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때이다.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정부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어떤 형태의 친인척 문제와 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설픈 사람들이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 정부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위에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없는지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 사전에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 고 말하였다.

 이와 관련 서면브리핑 내용에 대해서, 특히 대통령께서 친인척 비리, 권력형 비리를 언급하신 데 대한 배경을 묻는 분들이 많이 있어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는 기자와의 브리핑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오늘 대통령의 말씀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문제를 염두에 두시고 하신 말씀이라고 보셔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특별한 보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통상적으로 이번 주 한 주 동안 진행될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으신 다음에 마무리 말씀으로 하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강력한 언급을 하신 마당이니 대강대강 조사하고 넘어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가 될 것입니다. 그 내용을 조금 더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질문 있으면 해주십시오.

 기자 : 지난 3일 날 총리와의 독대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오고갔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의 얘기가 오고 갔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대변인 : 여러 기자분들께 전화를 받았는데 독대를 하셨는지, 하지 않으셨는지, 비공식 일정에 대해서 확인해 드리지 못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양해해 주십시오.

 혹 독대를 하셨다고 하더라도 두 분 사이에 어떤 말이 오갔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역시 확인해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양해를 구합니다.

기자 : 석간에 난 내용인데, 이번에 조직개편 먼저, 그다음에 인적 쇄신이 이어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동시에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실제 방향은 어떤 쪽으로 보십니까?

▲ 대변인 : 어제 홍보수석께서 여러분들께 많은 부분을 설명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세팅이 되면 4~5일 전에 미리 귀띔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린 것으로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인의 이름까지 곁들여진 구체적인 내용들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다 정확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현 단계에서 청와대의 어느 누구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이해나 추측을 바탕으로 해서 떠도는 이야기들에 여러분들께서 지나친 의미부여를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대수비에서도 대통령께서 인사철에 업무소홀을 걱정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잘 좀 새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에 설명할 만큼의 준비가 되면 지체 없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질문 하신 내용 중에 어제 나왔던 얘기, 방향은 그것이 맞습니다. 조직개편이 먼저 진행이 되고, 그 개편 내용에 맞추는 인사 작업이 후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내각의 개편은 그 뒤로 갈 것입니다. 순서는 이런 순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추가로 설명을 드렸으면 합니다.

 이른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 상당히 곤혹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저희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로 확인되고 있고, 지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강력한 말씀을 하신 것은 그런 부분에 대한, 우리 정부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일이 나온데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차후로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차제에 한 가지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칙주의자 이십니다. 우리정부는 5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국민을 섬기고 대한민국을 선진 인류국가의 길로 진입시키려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은 위임정부라는 사실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모두가 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권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새기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참모들을 경계하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그 부분을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 제가 청와대에서 근무한 만 2년 동안 대통령께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절대 군림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군림이란 국민 대한 군림이 있을 수 있고 산하기관에 대한 군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있는 자리는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이고 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리입니다. 이 말을 반드시 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자리다라는 사실을 새겨 주십시오. 이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십니다. 이른바 청와대 직원의 근무 자세에 대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비리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참모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하십니다. 개인의 비리뿐 아니라 수석비서관들이, 행정관들이 저지르는 비리에 대해서도 연대책임, 지위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강조 하셨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브리핑해 드린 것도 몇 차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절제와 희생정신이 바탕이 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해 달라는 당부입니다.

 그래서 이번 일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더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친인척 비리에 대한 말씀도 오늘 잠깐 하셨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우리정부에서 친인척 비리나 권력형 비리문제는 없습니다.

 초기에 여사님 쪽과 관련된 얘기가 있기는 했지만, 그 또한 여러분들 잘 아시는 대로 청와대에서 먼저 인지 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문제가 해결됐던 것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어디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우리 주변에 대해서, 끊임없이 살피고 그리고 살피는 대로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여러분들께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강조하는 것입니다. 오버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것은 다 똑같은데 일하는 과정에 의욕이 지나쳐서 오버하다 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다른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 과한 욕심을 내지 말고 과하게 행동하지 말아달라는 것을 계속강조 하십니다.

 이 세 가지는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것으로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드립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권력남용 사례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 하셨다고 보시면 되겠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어떤 형태의 친인척 문제와 권력형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 이 말씀은 국민을 향한 분명한 다짐이며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해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대통령의 그런 의지를 이해해 주시고 그런 문제가 혹 없는지 끊임없이 살펴주시면서 저희들이 바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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