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24일(한국시간) 폐암으로 인해 별세했다. |
크루이프의 공식 홈페이지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암 투병을 해온 크루이프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세계 축구의 큰 별이 졌다. 지난 1964년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크루이프는 FC 바르셀로나, 페예노르트 등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을 오가며 약 21년 간 선수 생활을 했다.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발롱도르 3회,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 6회, FIFA 월드컵 골든볼 1회 등 화려한 현역 생활을 했다.
은퇴 후 1985년 아약스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공격과 수비를 하는 '토털 사커'를 창시하며 명성을 떨쳤다. 지도자로서 아약스와 FC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위너스컵과 유러피언컵을 들어 올리며 선수 생활 못지않은 전성기를 누렸다.
한편,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6일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크루이프를 애도할 예정이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4분간 묵념할 계획이다. '14'는 크루이프의 현역 시절 등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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