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화 씨는 88서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핸드볼여자국가대표팀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운영요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 씨는 염주체육관 2층 VIP라운지에서 선수 시절의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외 귀빈들의 의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 당시 24세였던 성 씨는 이미영씨와 함께 ‘광주시청 여자핸드볼팀’ 소속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리스트가 돼 광주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현재 슬하에 초등학생 외동 딸을 둔 평범한 주부로 경남 거제도에 거주하고 있는 성 씨는 지난 5월초 광주시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 창단 때도 광주를 방문해 광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국가대표선수 시절, 성 씨는 ‘172㎝의 키에 미모까지 겸비한 대표팀의 대들보’로 국제대회에서 큰 인기를 모아온 스타였다. 특히 노련한 경기리드와 볼센스, 페인팅이 뛰어나고 강한 손목을 이용한 강한 중장거리슛을 구사하면서 ‘무서운 마녀’로 평가받기도 했다.
여전히 훤칠한 키와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성 씨는 이번 대회 운영요원으로 참여한 계기에 대해 “핸드볼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성 씨는 “광주시는 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 창단,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이어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까지 앞두고 있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잘해왔다”며 “이번 대회도 핸드볼 발전과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성 씨는 “예전에 비하면 많은 분들이 핸드볼에 관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많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서라도 광주시민들이 핸드볼을 더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