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25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4라운드 경남과 홈경기에서 김동석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후반 35분 이용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전반 시작과 함께 조형익-장남석의 움직임이 활기를 띄면서 경남 진영을 압박하며 빠르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1분 온병훈이 패스를 받아 김병지와 1:1 찬스에서 오른쪽으로 치고 나가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골포스트를 맞아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 초반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깬 것은 대구였다. 최호정이 경남의 패스를 끊어 뺏은 볼을 조형익에게 패스했으며 그는 바로 앞에 있던 김동석에게 공을 넘겼다. 김동석은 그에게 돌진하는 경남 김병지 골키퍼를 뛰어 넘고 슈팅,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잡은 대구는 경남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몇 번의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던 후반 35분 경남의 이용래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며, 더 이상 추가골이 나지 않아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영진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 아쉽다”며 “결정력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팀이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시작해서 흐뭇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