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6 총선을 코앞에 둔 대구 12개 선거구 새누리당 소속 후보 전원이 시민들께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내용을 요약하면 '공천과정에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 박근혜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도와달라' 이다'
과연 그것이 진솔한 사과일까? 대구 시민들은 투표일을 일주일 앞에 두고 그들이 마지못해 엎드린 것을 사과 또는 사죄로 받아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쎄' 또는 '아니올시다' 일 것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대구가 처한 지난 십 수년 전국에서 국민총생산 꼴찌, 떠나가는 젊은 층 최다, 지역경제의 극심한 침체 등에 대해 지역의 주도 세력으로서 그 동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던 시민들께 진심의 속죄와 대책, 미래를 향한 비젼 제시가 있었어야 했다.
▲ 정재학 자유기고가. 전 경상북도의원 |
그런데 그 전에 보였던 새누리당의 내려꽂기ᆞ이중 돌려막기 ᆞ미운 놈 솎아내기ᆞ미래에 걸리적 거릴 세력 죽이기 등의 대구시민을 안하무인격으로 무시하고 소위 '정적' 숙청으로 '미래희망 죽이기'를 자행했던 중죄에 대해 진솔함이 없는 두루 뭉수리 사과로 넘어가려 했다.
거기에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공천학살당했던 그들을 배신자로 낙인 찍으며 한 표도 주지말라며 시민들을 윽박지르고, 심지어 '존영 운운' 하며 역행하는 시대인식과 돌려달라는 치졸함까지 보였던 그들이 아니었던가?
만약에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지금처럼 나쁘지 않았다면 과연 그나마의 사과조차 했을까?
거기다가 또 박대통령을 마구 팔아댄다. 대구 선거에서 지면 박근혜대통령이 망하기라도 할 것인양 협박조다.
과연 이것이 80% 넘게 지지했던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일까? 아니면 2년전 재미봤던 '대통령 팔기' 표구걸일까?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쇼하지 말라!
그 동안 무시당하고 배신당해 왔던 대구시민들은 결코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두눈 부릅뜨고 선거결과와 앞으로 대구 미래를 똑똑히 지켜보고 또 지켜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