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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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이일성 발행인/ 기자
  • 승인 2010.08.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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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승인-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이 2010년 7월 31일(금) 현지시간 오후6시 30분(한국시간 8월1일 오전 6시 30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등재 평가 보고서에서 두 마을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생활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며 지금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점, 두 마을이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 경주 양동마을

 이번 양동마을의 세계유산 등재로 총 3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 경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남산, 월성, 대릉원, 황룡사, 명활산성 5개지구 52개소)를 포함하여 그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 과정을 살펴보면 2008. 3월 아산 외암마을 개최된 문화재청 민속분과위원회에서 하회, 양동마을의 세계유산 공동 등재추진 결정 되었고, 2008. 2~12월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의 용역으로 신청서 작성 작업을 완성하여, 2009. 1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등재 신청후 마을 보존회위원장을 중심으로 마을주민이 일심 단결하여 실사를 대비하여 환경정비, 실사 예비연습 등을 준비하여, 2009.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파견한 실사자 (Lynne DiStefano 홍콩대 교수)의 현지 실사를 실시하였다.

 세계유산 등재 세계유산센터 자문기구 평가결과 연속유산으로써 신청된 두마을의 통합적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유로 '보류(refer)'로 세계유산위원회에 최종 권고 하였고 이에 따라 문화재청, 경주시, 안동시는 세계유산센터, ICOMOS 등에 이미 '역사마을 보존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음을 설명자료, 홍보자료를 제작 외교통상부, 국제기구 등을 통해 두 마을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한 설명 하는 등의 노력으로 오늘 등재가 결정 되었다.

 경주 양동마을주민들은 이날 아침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자축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우리 경주에 또 하나의 문화유산인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30만 시민과 더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양동마을 전통문화를 더욱더 전승 보존시켜 세계속에 빛나는 역사문화도시로 조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에서는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이날 하회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50% 감면하고 입장객 1,000명에게 하회탈 목걸이를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 안동 하회마을전경

 하회마을 내에는 현수막과 애드벌룬이 걸렸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탈춤공연과 나룻배 체험 등이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풍천면 풍물패가 마을을 온종일 순회해 관광객들은 즐거움에 힙 쌓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8월 1일 오전 11시 통산 10번째, 문화유산으론 9번째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하회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이날 방문한 관광객들과 함께 가슴 벅찬 기쁨과 감격을 나누면서 “600년 전통 문화마을을 그 동안 묵묵히 불편함을 감내하며 지켜온 하회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인정받은 만큼 하회마을이 지니고 있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영구히 보존하고 후세에 남겨주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회마을 보존회 류충하 회장은 브라질 현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하회마을의 가치를 인정해준 세계유산위원회와 유네스코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애 류성룡 선생 14대손 충효당 류영하 종손은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후대에 남겨주어야 할 책무를 받은 것 같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회마을을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양진당 노 종부 김명규(여,97세)는 “한국의 전통 유교문화가 세계에 인정받은 것에 감사하고 그 만큼 옛 것을 버리기보다는 소중함을 알고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앞으로 마을주민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마을을 지켜갈 수 있도록 보존관리 전략 수립과 시행 등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회마을은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Ⅱ세 영국여왕 방문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2005년 이른바 ‘아버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하회마을을 찾은데 이어 2009년 8월 3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父子대통령이 방문한 진기록을 세우기도 해 안동하회마을은 세계 정상급 귀빈들의 필수코스로 부각된 곳이기도 하다. 

  ◇ 다음은 두산백과사전에 기록된 두 마을의 내용을 소개한다.

 경주양동마을 [慶州良洞─]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있는 민속마을.

▲ 양동 심수정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중요민속자료 제81호. 여강이씨의 문중에서 1560년경에 세웠으나 화재로 소실되어 1917년경에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한 것이다.
 지정번호 중요민속자료 제189호
 지정연도 1984년 12월 24일
 소재지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시대 조선시대
 분류 민속마을 

 1984년 12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다. 경주시 북쪽 설창산에 둘러싸여 있는 유서깊은 양반마을이다.

 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하여 양반가옥과 초가 160호가 집중되어 있다. 경주손씨와 여강이씨의 양가문에 의해 형성된 토성마을로 손소와 손중돈, 이언적을 비롯하여 명공(名公)과 석학을 많이 배출하였다.

 마을은 안계(安溪)라는 시내를 경계로 동서로는 하촌(下村)과 상촌(上村), 남북으로는 남촌과 북촌의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수백년 된 기와집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이어지며,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으며, 통감속편(국보 283), 무첨당(보물 411), 향단(보물, 412), 관가정(보물 442), 손소영정(보물 1216)을 비롯하여 서백당(중요민속자료 23) 등 중요민속자료 12점과, 손소선생분재기(경북유형문화재 14) 등 도지정문화재 7점이 있다.

 주변에 이언적의 낙향지인 독락당과 장기갑등대박물관, 감포항, 동해 등의 관광지가 있다.

 안동 하회마을 [安東河回─]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豊川面) 하회리(河回里)에 있는 민속마을.

▲ 충효당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보물 제414호.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서애 유성룡선생의 종택이다.
 지정번호 중요민속자료 제122호
 지정연도 1984년 1월 10일
 소장 안동시
 소재지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시대 조선시대
 면적 528만 8,008㎡
 분류 민속마을 

 1984년 1월 10일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되었다. 민속적 전통과 건축물을 잘 보존한 풍산 유씨(柳氏)의 씨족마을이다.

 하회마을의 지형을 태극형 또는 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낙동강 줄기가 이 마을을 싸고돌면서 ‘S’자형을 이룬 형국을 말한다. 강 건너 남쪽에는 영양군 일월산(日月山)의 지맥인 남산(南山)이 있고, 마을 뒤편에는 태백산의 지맥인 화산(花山)이 마을 중심부까지 완만하게 뻗어 충효당(忠孝堂)의 뒤뜰에서 멈춘다. 강 북쪽으로는 부용대(芙蓉臺)가 병풍과 같이 둘러앉아, 산천 지형 또한 태극형 연화부수형국을 이룬다.

 유성룡(柳成龍) 등 많은 고관들을 배출한 양반고을로, 임진왜란의 피해도 없어서 전래의 유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허씨(許氏) 터전에, 안씨(安氏) 문전에, 유씨(柳氏) 배판이라는 말대로 최초의 마을 형성은 허씨들이 이룩하여, 하회탈 제작자도 허도령이었다고 하며, 지금도 허씨들이 벌초를 한다고 한다.

 화천(花川)의 흐름에 따라 남북 방향의 큰 길이 나 있는데, 이를 경계로 하여 위쪽이 북촌, 아래쪽이 남촌이다. 북촌의 양진당(養眞堂)과 북촌댁(北村宅), 남촌의 충효당과 남촌댁(南村宅)은, 역사와 규모에서 서로 쌍벽을 이루는 전형적 양반가옥이다. 이 큰 길을 중심으로 마을의 중심부에는 유씨들이, 변두리에는 각성(各姓)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생활방식에 따라 2개의 문화가 병존한다.

 지금까지 보물이나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가옥은 양진당(보물 306), 충효당(보물 414), 북촌댁(중요민속자료 84), 원지정사(遠志精舍:중요민속자료 85), 빈연정사(賓淵精舍:중요민속자료 86), 유시주가옥(柳時柱家屋:중요민속자료 87), 옥연정사(玉淵精舍:중요민속자료 88), 겸암정사(謙菴精舍:중요민속자료 89), 남촌댁(중요민속자료 90), 주일재(主一齋:중요민속자료 91), 하동고택(河東古宅:중요민속자료 177) 등이다.

 양진당·충효당·남촌댁·북촌댁 등 큰 가옥들은 사랑채나 별당채를 측면으로 연결하거나 뒤뜰에 따로 배치하는 등 발달된 주거 구조를 보이고, 장대한 몸채·사랑채·많은 곳간·행랑채가 공통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특히 사랑방·서실·대청·별당과 같은 문화적 공간을 지니는 점은,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 일반 서민들이 소유한 최소한의 주거 공간과는 확연하게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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