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인사말에서 초선 당선인들에게 "누구의 사람이라는 것을 초선 때부터 절대 듣지 말라"고 조언했다.
"초선의원 시절에 다선의원 눈치를 보면서 혹시나 내가 이런 이야기하면 다음에 내가 공천 받는데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하면서 확신을 가진 이야기도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나는 초선 때 괴롭고 외로울 때도 많았다. 외로움을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정치인이 돼야 정치인으로서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기가 확신하고 점검하는 사안에 관해 소신껏 발언하고 당내에서나 국회에서나 그렇게 발언해야 '저 의원이 뭘 지향하는 의원'이란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어서 "인간관계에 의해 공천되는 시대는 지났다. 일반 유권자들이 그걸 확인해주고 확인하면 정당도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이 계속 의원으로서 선출되게 마련해줄 수밖에 없다"며 "사실 지난번 우리 공천과정서도 그런 룰을 철저히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진짜 정치인으로 출발하는데 정치인이 가져야할 목표가 무엇이라는 것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여러분들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총선에서 보여준 유권자를 향한 열의를 앞으로 1년반 동안 계속 유권자를 상대로 보여주면 내년 대선도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행사에서 "초선시절 2년 간은 특정 세력에 줄서지 말라. 그런다고 도움받는 것 없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 때는 좋아하는 후보를 선택해 돕는 게 미덕이고 대통령 당선을 돕는 일은 그 자체가 민주주의에 부합되는 일이지만 지금은 초선의원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때기 때문에 이 세력 저 세력 기웃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
|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을 가졌다 | ||
“오직 민생, 달리는 초선”
제20대 국회 초선당선자 워크숍 결의문
우리 더불어민주당 초선당선자 전원은 민생을 살리라는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보수 정권 8년의 폐단으로 나타난 양극화의 심화, 한반도 정세의 불안, 민주주의의 후퇴를 극복하고, 오직 민생 오직 국민만 생각하며 ▲더불어 성장 ▲불평등 해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달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민생 △정의 △참여의 가치를 절차의 테두리 속에서 실천하고, △대표성 △책임성 △반응성을 높여 국민의 정치 효능감을 극대화하며, △성장 △평등 △복지의 영역에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소통 △협상 △신뢰를 바탕으로‘더좋은민주주의’를 구현하고‘더좋은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헌신하겠습니다.
이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초선당선자 전원은 실천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하나. 우리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해 정부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함으로써 생산적 의회, 균형적 정치 발전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당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행복한 민생 경제를 위해 달리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조화와 균형, 소통과 통합을 통해 상생의 국회를 만들고,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갈등을 극복하는 실질적 국민통합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대결적 남북관계를 종식시키고, 안보‧통일‧외교 역량을 강화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관 개혁을 통해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달리겠습니다.
2016년 5월 10일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