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울레미소나무' 기증 받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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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울레미소나무' 기증 받아 전시
  • 이원만 기자
  • 승인 2016.07.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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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 완도수목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침엽수 중 하나로 공룡이 먹던 소나무인 ‘울레미소나무(Wollemia nobilis)’를 완도수목원 아열대온실에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목원에 전시한 울레미소나무는 지난 5월 통영시 한려투데이신문(발행인 이광호)에서 완도수목원에 무상으로 기증해준 수목이다. 울레미소나무 종 보전과 그 가치를 관람객에게 홍보하기 위해 수목원 아열대온실에 심어 관리하게 됐다.

 완도수목원은 울레미소나무 전시원을 유아․청소년들의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숲 해설 코스로 개발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식물 종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울레미소나무는 오스트레일리아 블루마운틴 울레미국립공원에서 자생하는 수종으로 1994년 발견 전까지는 화석으로만 확인돼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2억 년 전 중생대 쥐라기부터 생존해온 울레미소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침엽수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며 쥐라기 공룡의 먹이로 이용돼 ‘공룡소나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나무 높이는 40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귀중한 식물자원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우려종(위급단계로)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15일 울레미소나무 전시를 기념하고 수목 나눔문화 확산 등을 위해 기증자인 한려투데이신문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군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광호 발행인은 “기증한 울레미소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완도수목원에서 가장 가치 있는 수목으로 자리잡고, 국민들이 생물종 보전과 생물 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은 울레미소나무를 보기 위해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원에 해설판을 설치하고 자생지와 유사한 생육환경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세계적으로 귀중한 울레미소나무를 기증받아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의 귀중한 식물종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물 다양성 유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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