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드반대 '장외 필리버스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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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드반대 '장외 필리버스터' 나선다
  • 조창영 서울본부장 / 기자
  • 승인 2016.07.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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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THAAD·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이 인터넷을 통한 이른바 ‘유튜브 필리버스터’에 나선다.

 국민의당은 19일 브리핑에서 “21일 오후 1시부터 ‘내가 사드를 반대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실시간 댓글 등을 통해 질의를 받고 답변을 하며 토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소속 의원 38명 중 30여명이 사흘에 걸쳐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필리버스터는 국회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하기 위해 장시간 발언 등을 이어가는 것으로, 소수 정당 등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합법적 수단이다. 지난 19대 국회 말기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국민의당이 이번에 시도하는 필리버스터는 엄밀히 말하면 필리버스터라 부를 수는 없다. 장소가 국회 본회의장이 아니라 서울 마포에 있는 당사 브리핑룸이고, 목적 또한 의원들의 주장을 널리 알리는 데 맞춰져 있다. 의원들이 연속 출연하는 ‘인터넷 방송’에 ‘필리버스터’라는 이름을 붙인 정도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사실상 더민주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벤치마킹한 것인데 과연 네티즌들에게 그때만큼 주목받을지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국민의당은 지지층을 붙잡기 위해 ‘디지털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에는 인터넷 방송국 ‘온(ON)국민방송’도 개국한다. 이날 오전 9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회의에서 부산에 사는 지지자와 영상통화하는 모습을 중계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5시에는 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크쇼를 방송한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떨어지는 지지율을 회복하고 당세를 확장해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당원 늘리기에 박차를 가했지만 아직 8만명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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