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토종 흰민들레 대량 생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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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토종 흰민들레 대량 생산기술 개발
  • 이정헌 기자
  • 승인 2016.08.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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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토종 흰민들레 잎을 연중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방에서 포공영(浦公英)이라고 해서 오래전부터 귀한 한방재로 사용되어 오던 토종 흰민들레가 최근 간과 위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기술개발에 농가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된 토종 흰민들레 잎 대량생산기술은 시설하우스 내에서 양액공급에 의한 수경재배로 생산하기 때문에 청정재배에 따른 안전성과 사계절 내내 수확이 가능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쌈이나 샐러드, 녹즙 등 생채로 먹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를 수행한 도 농업기술원 황연현 박사는 “봄철 2개월 정도만 수확하는 노지재배와 달리 이 방법을 활용하면 연중 18회 이상 수확할 수 있다.”며, “10a당 수확량은 5톤 정도로 노지재배에 비해 4~5배의 신선한 잎을 채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재배기술의 핵심은 대량생산을 위한 종자 발아율 향상과 고온기 적정 양액 공급을 통한 부드러운 잎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연구에서 얻어낸 결과는 10%이하 이던 흰민들레 종자 발아율을 40%이상으로 끌어 올렸고, 여름철 차광과 양액조절을 통해 연중 부드러운 잎을 생산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종자 발아율을 높인 것은 종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들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전 세계 300여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지만, 꽃이 흰색인 흰민들레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있는 토종식물이다.

 리놀산과 콜린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은 물론, 고혈압, 심장병, 간질환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포공영(浦公英), 포공영근(浦公英根)이라는 이름으로 잎과 뿌리를 말려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쌈 채소로 생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온기 이후에는 잎이 억세고 쓴맛이 강하여 식용에 적당치 않는 등 생산시기가 한정되어 있어 소비확대가 제한적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노지와 시설재배의 기능성 성분 함량 비교분석 연구가 완성되는 대로 농가실증을 통하여 조기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시설인 완전 인공광형 스마트 팜에서의 연중생산과 유용 기능성 물질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으로 흰민들레 산업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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