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방본부는 가을철(9월 ~10월) 산악안전사고를 대비해 구조구급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 9월 5일 A(62세, 남)씨와, 부인 B(62세, 여)씨 부부는 함께 칠선계곡을 따라 천왕봉 방면으로 산행 중 등산로를 착각하고 비법정 등산로로 들어가면서 길을 잃게 되었다. 오후 3시경까지 길을 찾아 헤매던 중 여의치 않자 119로 조난 신고를 하였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대륙폭포 인근에서 A씨 부부를 5시간 만에 발견하여 별다른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하였다.
최근 5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 2011년 841건, 2012년 716건, 2013년 1024건, 2014년 975건, 2015년 1,015건 평균 914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15건의 산악사고로 구조출동을 하였으며 이중 241건(24%)이 가을철(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처럼 가을철에 산악사고가 많은 이유는 등산은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았고, 청명한 하늘과 맑고 시원한 공기 및 오색 단풍 등 계절적 요인으로 등산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본부에서는 가을철에 집중되는 산악안전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리산, 화왕산 등 도내 주요 등산로(60개소)의 길목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해, 등산목 안전지킴이 및 간이응급의료소, 산악안전시설물 일제정비, 사량도 시민산악구조봉사대, 유관기관·단체간 협조체계 구축, 안전한 산행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이갑규 경남도소방본부장은 “가을철에는 일몰시간이 점점 앞당겨지고 일교차도 크다”며, “적어도 일몰 30분전까지 하산을 완료하고 산행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