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은 6일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한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의 검찰 출두 모습을 보았나요”라며 “정강 가족회사 질문에 기자를 쏘아보고 ‘자, 이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치하에 있던 검찰을 믿는 것”이라며 “오늘 저녁 7시경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아들 특혜, 가족회사 정강 등과 관련한 개인비리를 넘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민정수석으로서의 직무유기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아들 특혜 및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한 갖가지 의혹 또한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무거운 비리정황”이라며 “특히 2014년 5월부터 청와대 민정비서관-민정수석을 차례로 지내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이를 감찰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경우에 따라 이를 방조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단순히 개인비리만 들여다보고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행위와 관련한 우 수석의 직무유기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오늘 농성은 추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주의회복 TF,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위원 등 동료의원들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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