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756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726원, 전국 평균인 6,556원보다 200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3분기 알바천국(www.alba.co.kr)에 등록된 채용공고 107개 업종, 31만 3.089건을 대상으로 분석한「2016년 3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결과를 16일(수) 발표했다.
3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756원(2분기: 6,718원, 1분기 6,687원)으로 전국 평균인 6,556원보다 200원 높았다.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인상됐지만 서울시 생활임금(7,145원(’16년), 8,197원(’17년)) 이상 지급하는 곳은 20.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지역이 시급 6,734원, 강남지역이 6,870원이었으며 구별로는 강남구가 6,989원으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 6,956원 ▴강서구 6,925원 ▴영등포구 6,890원 ▴서초구 6,889원 순이었다.
모집업종은 공고를 낸 107개 업종 중 상위 40개 총 29만 5,445건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업종이 총 6만 1,921건(20.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음식점(50,243건, 17%) ▴일반주점·호프(24,121건, 8.16%) ▴패스트푸드(21,721건, 7.35%) ▴커피전문점(21,116건, 7.14%) 순이었다.
업종별 시급을 보면, ‘상담 및 영업직종’이 8,468원으로 가장 높았고 ▴운반이사(8,086원) ▴영업 마케팅(8,062원) ▴입시·보습학원(7,806원) ▴고객상담(7,766원) 순이었다. 하지만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시급은 6,277원으로,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 6,756원보다 낮았다.
한편, 서울시는 수능이 끝난 18일(금) 15시~17시에 수능 후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소는 대학가 중 아르바이트 공고가 두 번째로 많았던 건국대학교 주변 지역인 뜨락공원(건대입구 2번출구)이며, “당당한 아르바이트, 소중한 권리찾기”라는 주제로 아르바이트 권리보호 OX퀴즈, 플리마켓 운영, 알바 플래쉬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들의 첫 일터인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적정한 시급과 일의 강도 등이 지켜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피해를 입은 청년들에겐 감정 치유 상담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공하겠다.”라며 “특히 수능이 끝난 겨울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아르바이트 청년권리지킴이 등을 활용해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