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계엄령 준비 발언에 靑, "유언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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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계엄령 준비 발언에 靑, "유언 비어"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6.11.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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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준비설을 일축했다.

 청와대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제1야당의 책임있는 지도자가 하기에는 너무나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라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민주당 추 대표의 계엄령 준비 운운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더 이상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발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연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정보가 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계엄령은 있지도 있을 수도 없는 천부당만부당한 말"이라고 반박했다.

 염동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미애 대표는 동시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건에 대한 의혹은 유언비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며 "자신들에 대한 의혹은 유언비어로 단정 짓고, 대통령을 향해선 극단적인 유언비어를 말하는 것은 충격적인 이중 잣대 공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 대표가 문 전 대표의 대리인 격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문 전 대표를 보호하려는 듯한 발언으로 보인다"며 "촛불집회를 앞두고 민심을 자극해 촛불을 키워보려는 의도도 읽혀진다"고 힐난했다.

 또 "지난번 영수회담 취소 사건으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인상도 강하다. 참으로 아슬아슬한 제1야당의 대표라는 지적이 나올만하다"며 "추 대표는 지금 당장에라도 문 전 대표에 대한 엘시티 연루설이나 유언비어가 돈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엄포를 놨다.

 염 대변인은 "현재 우리는 역사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추 대표는 정국 현안에 대해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정국을 수습해나가는 신중한 행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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